윤 대통령 “과학기술·디지털 혁신에 국가 미래 걸려 있어…유니콘 기업 탄생 뒷받침 할 것”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2-02 15:50 수정일 2023-02-09 11:46 발행일 2023-02-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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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정부, 과학기술-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 전폭적 지원할 것"
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 격려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국가 경쟁력과 미래 생존이 걸려 있다”며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윤 대통령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CES 디지털 기술혁신 기업인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하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CES에 출품한 우리 기업들의 기술들을 둘러 본 뒤 “CES는 그야말로 새로운 글로벌 스탠더드가 만들어지는 첨단 기술 혁신의 최전선”이라며 “우리 벤처·스타트업들이 그 치열한 현장에서 전 세계를 상대로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역량을 보여준 것이 너무나 자랑스럽고 기쁘다”고 기업인들을 칭찬했다.

이어 “지금 우리는 과학기술과 디지털을 기반으로 우리 주위의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다”며 “제가 순방 때 디지털 선도 대학인 뉴욕대학, 인공지능을 선도하고 있는 토론토 대학, 양자기술, 퀀텀 사이언스를 주도하는 취리히 연방공과대학을 방문해 석학들과 대화를 해보니 각 분야의 첨단 기술이 디지털과 융합하면서 더욱 빠른 속도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기반의 혁신에 국가 경쟁력은 물론이거니와 우리의 미래 생존이 걸려있다”며 “정부는 과학기술, 디지털 분야 혁신 스타트업들 중에서 세계적인 유니콘 기업들이 대거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첨단 과학 기술 발전·기술 혁신을 통해 정부 차원에서 유니콘 기업을 직접 양성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유니콘 기업은 회사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2000억 원)를 돌파한 스타트업(신생 창업기업)을 말하는데, 정부는 지난해 국내 유니콘 기업이 총 23개 사로 지난 2021년에 비해 5개 사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대통령실은 국내 기업들이 혁신상을 수상한 CES가 지난 1967년부터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세계 최대규모 가전, IT분야 전시회라고 소개하면서, 총 469개 한국 기업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 우리 기업들이 우수 제품·서비스에 수여하는 혁신상을 181건 수상했고 이는 역대 최대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수천 개의 전시품 중 23건에만 수여하는 최고혁신상의 절반 이상(52%)을 국내기업이 차지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대통령실 로비에 설치된 혁신 기업들의 제품을 일일히 체험했는데, 특히 자가세정 지능형 CCTV, 시각장애인용 촉각 패드 등을 체험하며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세계 최초의 촉각 그래픽 장치 △ 전자식 자가세정 지능형 보안 카메라 △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투표 플랫폼 △ 첨단 신소재 그래핀으로 열을 생성하는 가상 벽난로 △ 메타버스를 활용한 스트리밍 음악 서비스 등이 소개됐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스타트업 기업인 44명을 포함해 정부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대통령실에서는 최상목 경제수석,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비서관, 조성경 과학기술비서관등이 참석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