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2월 3일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윤 대통령 미국 순방 논의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1-31 17:38 수정일 2023-01-31 17:38 발행일 2023-01-3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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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유엔 안보리 이사국 간담회...북핵 국제적 대응 당부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면담...한반도 문제 논의
신년 외교ㆍ안보 정책 보고 내용 설명
박진 외교부 장관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신년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

박진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기로 했다.

31일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을 통해 “박 장관이 오는 2월 1∼4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임 대변인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양 장관이 갖는 첫 번째 회담”이라며 “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 강화 방안과 긴밀한 대북 정책 공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미동맹 70주년과 관련해 박 장관은 올해 상반기 중 열릴 것으로 예정되는 윤 대통령의 미국 순방도 준비하기 위해 이번에 미국을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박 장관은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의 정상회담 의제를 조율하고, 한미 동맹 발전 성과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박 장관은 이번 미국 방문에서 점점 고도화 되고 있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비중 있게 논의할 전망이다.

이날 외교부 당국자 역시 기자들과 만나 “북핵문제는 공조 우선순위에 있다”며 “우리 정부 인태전략에 대한 행정부 조야의 전폭적 지지를 확보하는 의의도 있다. 인태 전략을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 미국과의 연계 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장관은 블링컨 장관과의 만남에 앞서 뉴욕을 방문에 유엔(UN)본부를 찾아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이사국 초청 오찬 간담회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관해 국제사회가 강력히 대응해 달라고 당부할 예정이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한-유엔 협력,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박 장관은 이번 방미기간 미 국가항공우주국(NASA)고위관계자와의 만남을 통해 한미 우주동맹 발전 방안도 협의하고, 한미 과학기술 벤처기업인들도 만나기로 했다.

그 밖에 박 장관은 다음달 5~6일로 예정된 블링컨 장관의 중국 방문과도 관련해 최근 한중관계에 대해서도 미국 측과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미간 현안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문제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관심인데, 미국 재무부는 IRA 세액공제 가이던스(Guidance:하위규정)를 오는 3월 발표할 예정이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