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행안·보훈·인사 업무보고…윤 대통령 "국가 위한 헌신에 사명감들수 있는 시스템 만들어야"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1-27 15:17 수정일 2023-01-27 15:19 발행일 2023-01-27 99면
인쇄아이콘
윤 대통령 "대한민국의 국격 그리고 우리의 자유와 창의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달라"
통일부·행안부 등 업무보고 참석한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업무보고에서 “국가 위한 헌신에 사명감 들 수 있는 국가 시스템을 만든다는 면에서 서로 유사하다”며 각 기관의 활약을 당부했다.

27일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부·행정안전부·국가보훈처·인사혁신처 새해 업무보고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국격 그리고 우리의 자유와 창의를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달라”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통일 업무를 담당하는 통일부, 행정과 국가안전을 담당하는 행안부, 국가유공자를 담당하는 국가보훈처, 인사를 담당하는 인사혁신처가 하는 일은 각자 다르지만 국민들이 국가를 위한 헌신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달라는 당부로 풀이된다.

이날 먼저 발표에 나선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국민과 함께 미래로, 흔들림 없이 통일로’ 라는 주제 아래 △올바른 남북관계 구현 △통일미래 준비를 위한 2023년 7대 핵심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권 장관은 올바른 남북관계를 구현하기 위한 방법으로 △3D(억제·단념·대화)의 총체적 접근 강화 △담대한 구상 구체화·국내외 공감대 확산 등 담대한 구상 이행 본격화 △남북대화 돌파구 마련, 남북 간 대화·협력체계 정립 등 남북관계 정상화 추진 △북한인권법 이행 정상화, 인도적 협력 등 북한주민의 인권향상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는 통일미래 준비를 위한 방법으로는 △(가칭) 新통일미래구상 마련, 통일미래기획위원회 신설, 민족공동체 통일방안 업그레이드 △수요자 중심의 탈북민 지원체계 정비 및 탈북민 위기관리체계 구축 △자유민주주의 통일교육 강화, 통일문화 행사 개최 등 올바른 통일관·대북관 정립 △남북협력기금의 민간기부 적립 근거 마련, 제1호 권역별 통일+ 센터 개관(올해 9월 목표) 등 대내외 통일역량 및 기반 강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이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일 잘하는 정부, 함께 잘 사는 안전한 나라’라는 주제 아래 △일상이 안전한 나라 △ 활력 넘치는 지방시대 △ 일 잘하는 정부 △함께하는 위기 극복 △성숙한 공동체 등 2023년 정책추진 핵심과제를 보고했다,

그는 구체적인 일상 안전 보장 방안으로 △ 각종 자연 및 사회 재난에 대비한 국가안전 시스템 전면 개편 △ 지역 주도성 강화 △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과 지역 소재 기업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력과 균형발전을 지원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끊임없는 정부혁신과 디지털플랫폼 기반 공공서비스혁신을 통해 정부 신뢰도와 정부 효율성 상승,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안전한 주소정보 등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고 물가 관리와 국민 세부담 완화를 통해 민생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겠다고도 강조했다.

이어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은 ‘국민이 하나되는 일류보훈,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 △ 영웅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일류보훈 등의 추진과제를 보고했다.

그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보훈”을 위해 △국가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위한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 △보훈의료·복지서비스를 혁신 △신속하고 합리적인 보훈체계를 구현 등을 보고했다.

마지막으로 김승호 인사혁신처장은 ‘헌신하는 공무원, 일 잘하는 정부’라는 주제로 △ 국익우선 인사정책 △ 실용적 인재경영 △ 자율과 성과 기반의 공정한 인사운영 등 4개 과제를 올해 정책추진 핵심과제로 보고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정책방향 보고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서 그래도 통일, 모두가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 국민 일상이 안전한 사회,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보훈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참가자들 간에 현장감 있고 창의적인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고 덧붙였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