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4차 산업혁명·디지털 심화 시대엔 과학기술 수준이 그 나라의 수준”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1-10 18:14 수정일 2023-01-10 18:14 발행일 2023-01-1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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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우리 손으로 만든 누리호와 다누리호 성공적 발사로 세계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
격려사하는 윤석열 대통령<YONHAP NO-3553>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과의 신년인사에서 “4차 산업혁명·디지털 심화 시대엔 과학기술 수준이 그 나라의 수준”이라며 과학 발전을 강조했다.

10일 윤 대통령은 경기도 과천시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ㆍ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우리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 또한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혁신에 달려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우리는 정말 쉼 없이 달려왔고,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어냈다. 우리 손으로 만든 누리호와 다누리호의 성공적 발사로 세계 7대 우주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첨단기술 패권 경쟁에 맞서 기술 정책, R&D, 교육 등 대한민국 과학기술 전반을 고도화하는 국가전략기술 육성체계를 구축했다. 디지털 선도국가로서 디지털 혁신의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며, 새로운 글로벌 디지털 질서에 대한 논의를 우리는 선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과학기술과 디지털 경쟁력이 국가의 미래뿐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도 직결되는 시대”라면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첨단 과학기술을 중심으로 경제, 외교·안보, 통상 등의 분야가 하나의 패키지로 움직이고 있다. 메모리반도체를 이을 차세대 반도체는 물론, AI 모빌리티, 우주항공, 원자력, 양자 컴퓨팅 등 국가전략기술을 통해 미래산업을 선점하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누리호 3차 발사, 우주항공청 출범을 통해 우주경제 시대를 열기 위한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며 “인공지능 중심의 디지털 기술을 일상화해서 국민 누구나 디지털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기반으로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국제사회와도 적극 연대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과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역 혁신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참석한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는 기존에 각각 개최되어 오던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2014년부터 통합 개최해 오고 있는 행사로,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 분야 기업 및 학계 관계자와 연구자들이 모여 과학기술·디지털 분야의 혁신 의지를 다지는 자리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7년만의 일이라고 밝혔다.

앞서 윤 대통령은 대통령 당선 및 취임 이래로, 한국과학기술원 나노종합기술원 방문(지난해 4월),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참석(7월), 토론토대학교 인공지능 석학과의 대화(9월),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계기 디지털 전략 발표(9월)등을 통해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