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14∼21일 UAE·스위스 방문…세일즈 외교 나선다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1-10 15:47 수정일 2023-02-09 11:41 발행일 2023-01-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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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14~17일 UAE 방문...18~19일 스위스 다보스 방문"
윤 대통령, 세계적 기업 CEO, 석학들과 간담회 가질 예정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를 방문 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의 목적은 “경제 활성화와 수출 확대”라며 ‘세일즈 외교’에 방점을 뒀다.

10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6박 8일간 UAE·스위스 순방 일정을 설명했다.

우선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아랍에미리트를 국빈 방문하고, 18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최되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기간 모하메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국빈 오찬, 아크 부대 및 바라카 원전을 방문하고, 현지에서 경제 및 에너지 관련 행사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UAE 방문에는 국내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100여 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 사절단이 동행하는데, 김 실장은 “이를 계기로 양국간 다수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국빈방문으로, 한국 정상의 아랍에미리트 국빈방문은 지난 1980년 양국 수교 후 처음으로 알려졌다.

UAE 순방을 마친 윤 대통령은 17일 스위스 취리히로 이동해 현지 동포와의 간담회를 갖고, 18일 다보스로 이동해 국내외 주요 글로벌 CEO와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우리나라를 홍보하고, 2030 부산 엑스포 박람회 유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서 취리히 현지에서 열리는 ‘한국의 밤’ 행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어 19일에 윤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특별 연설을 갖고 ‘범세계적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국제 협력’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구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연설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후 취리히 공과대학을 방문해 세계적인 석학들과 과학기술 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 뒤 귀국길에 오른다.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의 UAE 순방을 두고 “한-UAE는 지금까지 양국 간 14회 정도 정상 간 상호 방문했다”며 “윤 대통령의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도약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기대감이 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브리핑에 나선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번 순방의 주요 키워드를 ‘UAE’, ‘투자유치’, ‘글로벌 연대’라고 설명했다.

최 수석은 “윤석열 정부의 탈원전 정책 폐기를 통해 중동에서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이자 바라카 원전으로 인연을 맺은 UAE와의 관계를 도약 시키겠다”며 “경제 사절단이 함께해 원전, 에너지, 투자, 방산, 기후변화, 우주, 보건의료, 스마트팜,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적 협력을 맺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의 다보스포럼 참석에 대해서는 “글로벌 복합위기, 공급망, 기후변화, 디지털 등 글로벌 이슈 해결책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라며 “두바이 포럼과 취리히 공대 방문 등 우리 나라의 바람직한 미래를 제안하고 글로벌 연대 필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최 수석은 “윤 대통령이 다보스에서 국내외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진행한다”며,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을 비롯해 인텔, IBM, 퀄컴, JP모건, 소니, 무바달라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