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교육과 문화는 자유로운 생활의 기초… 우수한 인재·창의적 콘텐츠는 국가 산업과 경쟁력의 핵심"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3-01-05 17:12 수정일 2023-01-05 17:15 발행일 2023-01-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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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 다양성...K-콘텐츠, 수출 동력 강화 중요한 분야 될 것"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참석한 윤석열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를 받고 “교육과 문화는 자유로운 생활의 기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수한 인재와 창의적 콘텐츠는 국가 산업과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개혁을 강조했다.

5일 윤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교육부·문체부 업무보고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윤 대통령은 지방소멸 문제를 언급하면서 “교육과 문화에 대한 혜택이 지역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되어야만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의 균형 발전에 어떤 핵심적인 방향이 된다”며 “지역의 공단 이런 데 가서 젊은 직원들과 얘기해 보면 다른 무엇보다 아이들 학교 보내는 문제, 그리고 문화적인 여건이 전혀 안 돼 있다. 그러면 지역 기업에 사람들이 내려올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정부의 교육 방향에 대해 “교육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다시 한번 우리가 되돌아 봐야 한다”며 “획일적인 콘텐츠, 획일적인 시스템, 획일적인 학교, 이런 것만 가지고 있으면 아무리 국가나 정부에서 주도, 지원하는 교육이라고 하더라도 어렵다”며 교육 다양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가지 예로 ‘시장 독과점’을 언급하며 “국가 독점적인 교육 내용을 가지고는 4차 산업혁명의 사회에서는 더 이상 교육이 지탱하고 버틸 수가 없다”며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다양성이다. 다양성을 보장하려고 하면 학교도 다양해야 되고, 또 가르치는 내용도 다양해야 된다. 교육이라고 하는 것을 하나의 서비스라고 보고, 용역이라고 보고, 그 수요자와 공급자가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교육 개혁 방향을 두고 △ 디지털 인재 양성 △ 돌봄의 교육체계 편입 △ 특성화·마이스터 고교 제도를 통한 인재 양성 등을 강조했다.

또 윤 대통령은 문체부 업무보고를 받고는 “콘텐츠 산업이라고 하는 것이 콘텐츠 산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인프라 산업, 방산, 다른 모든 산업에 이것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다”며 “K-콘텐츠 수출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앞으로는 이 콘텐츠 산업이 우리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수출 동력을 키우는 데 아마 가장 중요한 분야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K-콘텐츠를 키우는 그 과정에서도 지방에도 소위 로컬 콘텐츠, 로컬 브랜드를 자꾸 키워야 된다”면서 “문체부에서 지방 경제를 활성화하고 균형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이런 로컬 브랜드 활성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교육부 업무보고에서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 디지털기반 교육 혁신 방안 △ 늘봄학교 추진 △ 글로컬(Glocal) 대학 육성 △ 핵심 첨단 분야 인재 양성 방안 등을 보고 했다고 밝혔다.

또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 K-콘텐츠, 수출 지형을 바꾸는 게임체인저 △ 2023년, 관광대국으로 가는 원년 △ K-컬처의 차세대 주자, 예술 △ 문화의 힘으로 지역균형발전 △ 공정한 문화 접근 기회 보장 △ 탁상에서 현장으로, 다시 뛰는 K-스포츠 등을 보고 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