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2025년까지 병장 월급 150만원 상향…1일 급식비 15000원 단계적 인상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2-12-28 17:10 수정일 2022-12-28 17:15 발행일 2022-12-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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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군인들 처우개선 나서...간부 규모 보강
현역 군인 월급, 당직 근무비 등 인상
'제육볶음ㆍ상추쌈ㆍ동그랑땡ㆍ음료수'
72사단 부대원의 휴가 복귀 장병 격리시설로 사용 중인 경기 양주시 72사단 202여단 맹호부대에서 27일 장기 휴가를 다녀온 한 장병이 코로나19 무증상 격리 생활관으로 직접 배식한 점심을 가지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

국방부가 오는 2025년까지 병장 월급을 150만원은 상향하고 1일 급식비도 15000원으로 단계적 인상하는 등 군인들의 처우 개선에 나섰다.

국방부는 28일 2023~2027 국방중기계획’을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앞으로 5년간 상비병력 50만명을 유지하지만, 중·소령 등 중간 간부는 늘린다.

이 계획대로라면 전체 정원은 유지되지만, 간부 규모가 현재 상비병력의 40.2%인 20만1000명에서 40.5%인 20만2000명으로 늘어나게 되는 것이다.

또 군은 작전·전투분야를 중심으로 숙련된 간부를 보강할 계획도 세웠는데, 특히 간부 중에서도 중간 간부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소령과 상·중사는 9만2000명에서 9만9000명으로 늘어나지만 중·소위와 하사는 6만9000명에서 6만4000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병사 봉급은 국정과제에서 제시한 대로 2025년까지 150만원(병장)으로 올리고, 내일준비지원금을 월 55만원까지 지원한다.

올해 1만1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상향된 장병 1일 기본급식비 단가는 2025년까지 1만5000원으로 단계적 상향을 결정했다.

또 국방부는 병사들의 생활 처우 개선에도 나섰다.

현재 병사들이 사용하는 침구는 모포·모단에서 상용이불로 내년까지 전면 교체하고, 6종인 방한복은 고기능성 피복 3종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또 간부들 수당과 주거비 처우 개선을 위해 현재 월평균 46만원 선인 전세대부 이자지원은 전국 중위전세가를 고려해 인상한다.

국방부는 2027년 월 80만원 수준 상향을 목표로 잡았고, 다른 현금성 주거 지원제도인 주택수당은 올해 8만원->2023년 16만원 인상하고 2027년에 30만원까지 인상한다.

아울러 현재 평일 1만원, 휴일 2만원 선인 당직근무비는 2027년까지 공무원 수준인 평일 3만원, 휴일 6만원으로 인상해 군인들의 사기진작을 높이기로 했다.

또 국방부는 인공지능(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인력·인프라 확보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국방부는 민간 전문교육기관을 활용해 2026년까지 간부 10000명을 AI 전문인력으로 양성하고 2024년에 국방AI센터를 창설하는데 앞장 서기로 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