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성발사장 시험참관… “신형전략무기 출현 기대”

권규홍 기자
입력일 2022-12-16 10:27 수정일 2022-12-16 10:28 발행일 2022-12-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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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최단기간내 또 다른 신형 전략무기 출현을 기대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2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시험을 지도했으며 시험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연합)

북한이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대출력 고체연료 발동기(로켓엔진)지상분출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신형 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국방과학원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실험을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이날 국방과학원의 중요연구소는 “지난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140tf(톤포스) 추진력 대출력 고체연료발동기의 첫 지상분출시험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날 실험장에 김 위원장이 참관했고, 시험을 지도했다고 밝혔다.

시험엔 김 위원장 외에도 조용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비서, 김정식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당 제8차대회가 제시한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 계획의 전략무기부문 최우선 5대 과업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문제를 해결한 것을 높이 평가 했다.

그러면서 “최단기간내에 또 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며 연구원들을 격려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지막으로 통신은 “이번 시험은 추진력벡토르조종기술을 도입한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의 모든 기술적특성들을 확증하는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시험결과 발동기의 추진력과 비력적, 연소특성, 작업시간, 추진력벡토르조종특성을 비롯한 모든 기술적지표들이 설계상값과 일치되고 그 믿음성과 안전성이 과학적으로 엄격히 확증됐다”고 소개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ICBM 개발의 핵심 시설로 꼽히는 곳으로 김 위원장이 이곳을 방문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방문 당시 발사 시설의 확장·개축을 지시했으며, 이후 한미는 서해위성발사장 내 시설 공사 상황을 주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9월 국가정보원은 북한이 제 7차 핵실험을 미국 중간선거시기인 11월 7일 전까지 감행할 것이라고 국회에 밝혔으나, 북한은 아직까지 핵실험을 감행하지 않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최근 풍계리 위성 발사장을 검토한 결과 북한이 올해는 핵실험을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다만 북한이 이날 고체연료 실험과 같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시험에 매진하면서 내년에 도발 수위를 한 단계 높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권규홍 기자 spikekwo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