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쇼 강상훈 팀장 “미래는 대면, 비대면이 공존할 것”

서진혁 기자
입력일 2022-10-31 17:22 수정일 2022-10-31 17:22 발행일 2022-10-31 99면
인쇄아이콘
- 메타버스는 현실세계 존재하는 모든 것 가상세계로 바꿔
- NFT는 아직 한계 있지만 발전 가능성 있어
DSC01105
강상훈 메타버스쇼 팀장이 NFT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서진혁 기자)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의 합성어인 메타버스, 그리고 현재 미술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 이라는 NFT가 있다. 게더타운의 경우도 1년 만에 2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의 반열에 올랐듯이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영주세계풍기인삼 엑스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선 다누리호 발사 홍보용 메타버스를 구축한 기업인 메타버스 쇼의 강상훈 팀장을 만나 메타버스의 전망과 NFT에 대해서 들어봤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것을 가상 세계로 다 바꿨다고 보면 된다. 원격진료나 건축 등 연계도 가능하다”

강상훈 팀장은 메타버스에 대해 이렇게 전망했다. 페이스북이 사명을 ‘메타’로 바꾼 것과 한국이 메타버스 분야에 5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증대하고 있다.

점점 대면으로 가는 시대에 메타버스가 점점 축소되지 않겠냐는 질문에 그는 “비대면 툴은 불편하다. 하지만 누가 언제든지 (메타버스에) 접속할 수 있으면 아무래도 쓰지 않을까 보고 있다. HMD나 오큘러스 등 착용형 디스플레이가 계속 보급되면 쉽게 접속해서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대면을 고집하게 되면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상호 운영하면서 쓰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점점 비율이 대면에서 비대면으로 점차 바뀌고 비율이 점점 늘어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NFT가 메타버스 세계의 화폐가 될 것”NFT는 미술계 등 다양한 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강상훈 팀장은 “NFT는 일종의 원본 증명서 같은 것이고, 고유 인식 값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고유성을 증빙한다고 알려졌다”며 “그래서 이것을 디지털 자산으로 가치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재 일부 사람들이 NFT에 임의로 가치를 매기는 등 투기와 같이 왜곡된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태동기에 있는 시장이기에 앞으로도 많은 우여곡절이 생길 것”이라며 “먼저 공신력 있는 곳에서 가치를 증명해줘야 할 것”이라며 한계를 지적했다.

메타버스 쇼가 제작한 '부산경찰 빌리지' 모습.
메타버스 쇼가 제작한 ‘부산경찰 빌리지’ 모습.

강 팀장은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메타버스 생태계 인재부족에 대해 언급하며 “우리나라 정부가 올해 5600억 정도 예산을 투자했지만 거의 인재 양성에 들어있다”면서 “메타버스가 생겨난 지 얼마 안됐고 뚝 떨어진 개념이다 보니 인재가 부족한 게 현실”이라며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상훈 팀장은 “메타버스에 대한 사람들의 흥미가 줄었다. 비트코인도 예전에는 허상이라고 했지만 지금도 당당하게 거래소도 있고 거래할 수 있는 것으로 인정받은 것처럼 메타버스도 계속 발전할 수 있는 우상향으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며 덧붙였다.

한편, 메타버스 쇼는 현재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 로블록스, 게더타운 등을 활용해 기업과 기관에서 의뢰하는 내용을 구축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인재 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서진혁 기자 seojh61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