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 소상공인 카카오 피해 접수 센터 운영

노연경 기자
입력일 2022-10-17 14:39 수정일 2022-10-17 14:42 발행일 2022-10-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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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로고

소상공인연합회가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인해 발생한 소상공인 피해를 취합하기 위해 피해 접수센터를 운영한다.

소공연은 17일 카카오 서비스 장애와 관련한 입장문을 내고 “자체적인 소통창구를 구축할 능력이 없어 빅테크 플랫폼에 의존해야 하는 소상공인 매장은 갑작스런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갖추지 못해 그 피해가 더욱 컸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소공연에 따르면 카카오톡 채널만 이용해 예약을 받았던 소상공인은 서비스가 마비돼 예약 내역을 전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해 소비자와의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신뢰에 금이 갔다. 매출이 높은 주말에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서 기프티콘으로 결제를 하려던 손님이 그냥 되돌아가거나, 카카오맵을 연동한 배달 대행사의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면서 배달 장사도 망쳤다.

지난 15일 SK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카카오 서비스 대부분은 먹통이 됐다. 아직까지도 카카오톡 메시지 송수신 등 일부 서비스만 복구된 상황이고 완전한 복구는 되지 않았다.

소공연은 “온라인 기업으로서 최소한의 의무라고 할 수 있는 재해복구시스템(DR)을 제대로 구축하지 않아 소비자 불편 및 소상공인 사업장에 막대한 손해를 초래한 카카오를 규탄한다”며 “카카오 마비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정확한 피해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카카오 피해 접수센터’를 만들어 소상공인의 피해규모를 파악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응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