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신세계그룹 계열사가 모두 참여하는 최대 쇼핑 행사 ‘쓱데이’에 맞불을 놓기 위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이 모두 참여하는 쇼핑 행사 ‘롯키데이’를 올해부터 진행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달 2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롯데 유통 소속인 백화점·마트·슈퍼·e커머스·하이마트·홈쇼핑·세븐일레븐·멤버스 등 8개사가 모두 참여하는 연중 최대 쇼핑행사 ‘롯키데이’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입점 셀러를 모집하기 시작했다.

롯데가 이처럼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망라해서 대규모 쇼핑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롯데쇼핑 이커머스사업부에서 운영하는 롯데온 주도로 ‘롯데온세상’만 진행했다.

이번 ‘롯키데이’ 신설로 롯데와 신세계의 연말 쇼핑 행사 경쟁은 불가피해졌다.

신세계그룹은 2019년부터 이마트·신세계백화점·SSG닷컴 등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최대 쇼핑 행사 ‘쓱데이’를 연말마다 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사전행사를 포함한 행사 기간이 일주일이었지만, 올해는 총 12일로 2배 가까이 기간이 늘어나면서 ‘롯키데이’와 기간이 겹치게 됐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인수한 지마켓의 ‘빅스마일데이’와 동일한 기간에 행사를 열어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