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서지연 부산시의회 의원 “부산시, 순서에 맞게 제대로 일해달라”

서진혁 기자
입력일 2022-10-04 17:41 수정일 2022-10-04 17:41 발행일 2022-10-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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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위주로, 팩트 위주로 정확한 정보를 가지고 의회의 균형과 견제를 이끌어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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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연 의원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견을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 = 서진혁 기자)

47명 중 국민의 힘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회에서 2석 중 1석을 차지하고, 건설교통위원회, 민생경제특별위원회, 예산결산위원회, 2030월드엑스포특별위원회 등 하나만 해도 힘든 위원회 중 4개 분과에 속해 일하는 의원이 있다. 서지연 의원.

본지는 서지연 의원을 만나 당선 소감을 듣고 부산 시정의 현안에 대해 들어봤다.

“비례대표에 당선되고 시의회에 입성하게 된 지 3개월 남짓이 되고 있다. 정말 부산을 잘 살게 하고 싶어서 부산 시민들을 위해서 입성했다”

서지연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 제9대 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정치에서도 거대 담론보다는 생활 정치 위주로 해서 시민들께서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고 변화를 볼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만들고 싶다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누가 봐도 합리적으로 접근을 하고, 지적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대한 대안도 제시할 수 있는 그런 방식을 통해, 사실 기반의 유능한 대안까지 나오도록 하겠다”

30대이기 때문에 시대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서 의원은 가상자산이나 자율주행, 블록체인이나 스타트업 등에 정무적인 기질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민생 안정에 쓰여야 되는 추경에 아시아 창업 엑스포가 아젠다로 올라왔다. 기대 효과나 성과 지표도 명확하게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15억 거액을 축제 행사에 쓰겠다는 부분에 비판이 필요했다”며 언급했다. 또한, “BIFC의 디스페이스 사무실 건에 대해서 요즈마그룹 코리아 부분이 이스라엘 회사가 아님에도 이스라엘 회사로 보도자료 등에 표기하고 있다” 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지적했다.

아울러, 현재 부산시의 문제에 대해 물류 중심의 가덕 신공항을 언급했다. “가덕 신공항은 부산의 백년대계를 위한 필수적인 사업이고 여객 중심이 아니라 물류 중심이어야 한다”

또한, 글로벌 부산을 만들기 위해 창업 생태계를 언급하며 디지털 노마드들이 일도 하면서 휴가도 병행할 수 있는 워케이션 도시 부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5분 발언 관련 내용에 대해 언급하면서 “5분 발언의 제목은 ‘화이부실’, 속빈 강정이라는 의미다. 새로운 개념과 슬로건을 던져가면서 부산의 새로운 활력을 찾아주려고 하는 시정은 바람직하지만, 키워드만 던지는 15분 도시,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도록 가장 중요한 것은 마스라는 교통망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라며 “가덕 신공항도 플로팅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물류 중심의 공항이 어떻게 안전하게 신속하게 건설될 것인가에 집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시아 창업 허브 등 좋지만 스타트업을 하고 싶은 부산이 될 수 있게끔 창업 생태계 조성을 먼저 활성화시켜주는 게 먼저다. 순서에 맞게 제대로 일해달라”고 부산시에 당부했다.

부산=서진혁 기자 seojh613@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