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개점 첫해 매출 8000억원…2400만명 방문

노연경 기자
입력일 2022-09-14 08:32 수정일 2022-09-14 08:45 발행일 2022-09-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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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신세계 전경
대전신세계 전경.(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은 개점 후 1년이 지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 & Science)가 8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대구신세계(2016년)의 첫 해 매출액인 6000억원, 센텀시티점(2009년)의 5500억원을 뛰어 넘은 수준이다.

대전신세계는 오픈과 동시에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을 입점시켰으며, 지역 단독 브랜드로 생로랑,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셀린느, 톰포드, 예거르쿨트르, 불가리, 피아제, 쇼메 등 격이 다른 브랜드를 선보였다.

올 상반기에도 펜디, 불가리, 반클리프아펠 등을 지역 최초로 입점시킨 대전신세계는 하반기 중 디올, 프라다, 리모와, 로에베 등 차별화된 럭셔리 브랜드를 추가로 선보이며 지역 상권을 압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년간 대전신세계에 다녀간 방문객은 2400만여명으로 확인됐다. 이는 대전시 인구 전체(약 145만명)가 16회 이상 다녀간 수준이다. 외지인 방문 비중도 높았다. 방문객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64%는 외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잼 도시’ 대전이 ‘꿀잼 도시’로 거듭났다는 분석도 이어진다. 특히 미래 고객인 2030 젊은 고객층의 반응이 뜨겁다. 실제로 대전신세계는 신세계백화점 13개 점포 중 2030 고객수와 매출 비중이 각각 50%, 45%로 가장 높다.

대전신세계의 연면적은 약 8만6000평(28만4224㎡), 백화점 영업면적만 약 2만8100평(9만2876㎡) 규모다. 여기에 카이스트 연구진과 손잡고 만든 과학관 신세계 넥스페리움, 상권 최초의 실내 스포츠 테마파크 스포츠 몬스터, 디지털 미디어를 활용한 아쿠아리움 등을 갖추고 있다.

대전신세계는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서울옥션과 협업해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국내외 유명 작가 32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다음달 16일까지 옥상 공원에 초대형 푸빌라 조형물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낙현 대전신세계 점장(전무)은 “대전신세계가 지역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단기간에 중부권을 넘어선 전국구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지역 현지법인으로서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연경 기자 dusrud119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