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환시장 면밀히 검토…5일 원-달러 환율, 장중 1370원 돌파

장민서 기자
입력일 2022-09-05 11:34 수정일 2022-09-05 12:00 발행일 2022-09-0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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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재정·금융당국이 고환율 대책논의를 가진 5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5개월 만에 처음으로 1370원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11시 13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1370.1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37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4월 1일(고가 기준 1392.0원) 이후 13년 5개월 만이다.

지난 6월 23일 1300원을 돌파한 환율은 지난달 23일까지 두 달 만에 40원 올랐다. 이후 달러화 강세가 속도를 내면서 지난 한 주에는 1350원과 1360원을 차례로 깨고 고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모여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가졌다. 추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달러화가 20년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한 영향으로 주요국 통화 모두 달러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며 외환수급을 면밀히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장민서 기자 msjang@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