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5년간 5000억 투입...“일자리 1만 개 창출"

박준영 기자
입력일 2022-07-12 14:30 수정일 2022-07-12 14:30 발행일 2022-07-1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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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두나무)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가 앞으로 5년간 총 5000억 원을 투자해 서울 본사 및 지방 거점 오피스 등에 모두 1만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두나무는 12일 이 같은 내용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공개했다. 이를 위해 전국 주요 광역시에 지역 거점 오피스를 신설하는 한편,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 지방·IT 인재를 위한 일자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부산·대구·광주·대전 등 전국 주요 광역시에 지역 거점 오피스를 설립하고 지역별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수도권 외 지역에 총 1000여 개 일자리 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거점 오피스는 IT, 금융,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전문 인력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대학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하고 지역 청년을 우선 고용할 방침이다. 청년들이 자신의 지역을 떠나지 않고도 두나무에 입사해 개발·디자인 등 IT 분야 전문가로 성장하는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역 거점 오피스의 경우 콜센터를 포함한 상담센터로도 활용해 △업비트(디지털 자산 거래소) △증권플러스(증권 서비스 플랫폼) △증권플러스 비상장(비상장 주식거래 플랫폼) 이용자의 편의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지역 콜센터·상담센터는 취약계층을 두루 채용,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두나무는 ‘UP스타트 인큐베이터’와 ‘UP스타트 플랫폼’ 프로그램 등을 마련, 유망 스타트업 500곳을 육성해 약 8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UP스타트 인큐베이터는 기술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 웹3.0 스타트업에 컨설팅을 제공하고, 블록체인 생태계 밖의 스타트업에도 전문 컨설팅을 통해 웹3.0 산업 진출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UP스타트 플랫폼은 컨설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력을 갖춘 두나무 자회사, 투자사 등과 스타트업을 연결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

이는 국내에서 육성한 IT, 금융, 디지털 자산, 블록체인 인재를 대규모 채용하고 해외로 진출시켜 대한민국 웹3.0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의 일환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두나무는 올해 초 주식, 디지털 자산, 실물 자산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 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는 중장기 혁신 성장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개발자 채용을 통해 10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블록체인·핀테크 등 신사업 분야 인재 육성에 노력해온 두나무는 국가적 당면 과제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블록체인과 NFT, 메타버스 등 신성장 미래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영 기자 pjy6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