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다시 창업 붐 일어난 에그샌드위치
엔데믹 시대를 맞아 ‘홀 반·배달 반’ 콘셉트의 에그 샌드위치 전문점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에그 샌드위치는 코로나19 이전 한창 창업 붐을 일으키다가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주춤했었다. 그러나 작년 하반기부터 상황이 나아지면서 다시 창업시장의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자본 창업 아이템인 ‘에그존’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에그존은 브리오슈(우유식빵)와 생크림, 계란으로 만든 스크램블 에그 토스트를 판매하는 소형 카페다. 에그 샌드위치와 함께 최근 건강식으로 인기를 끄는 또띠아와 다양한 음료도 함께 배달하고 있다.
또한 본사가 각 가맹점에 공급하는 식재료 단가가 낮아 가맹점의 매출 마진율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본사는 전국에 제조 및 물류 직영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모든 원재료를 본사에서 각 가맹점에 저렴하게 직접 공급할 수 있다. 때문에 원재료도 저렴하고 초보자도 점포를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에그드랍’은 지난 2017년 10월 브랜드 론칭 이후 급성장해 현재 약 18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계란을 주재료로 사용해 2900~4500원 내외의 다양한 샌드위치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SNS와 온라인을 통해 미국, 중국, 일본, 유럽, 아시아 등 등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프랜차이즈 제안을 받고 있다는 본사 측 설명이다.
에그드랍은 신메뉴 출시를 통해 고객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프리미엄 샌드위치라는 점을 내세워 ‘아보 베이컨 길거리 토스트’와 ‘치즈 불고기 길거리 토스트’를 출시했다. ‘길거리토스트’는 설탕을 뿌린 브리오슈 식빵에 계란 프라이, 양배추, 아메리칸 치즈와 에그드랍만의 특제소스를 기본으로 한다. 길거리 토스트 3종은 위의 동일한 기본 재료에 각각 스모크 햄, 아보카도와 베이컨, 불고기를 메인 재료로 맛을 내 한국식 길거리 토스트로 완성했다.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브랜드도 에그 샌드위치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100% 식물성 대체 계란인 ‘저스트 에그(JUST Egg)’를 활용한 제품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제시하고자 선보인 파리바게뜨의 첫 식물성 대체식품 활용 제품이다. 파리바게뜨가 ‘저스트 에그’를 활용해 선보인 제품은 잉글리시 머핀 속에 저스트 에그 스크램블과 치즈를 넣은 ‘JUST Egg 멀티그레인 머핀 샌드위치’다. 식물성 계란 스크램블이 베이커리 및 신선한 원료들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간편식 수요를 견인하는 1·2인 가구 수 비율이 해가 갈수록 높아지고, 맞벌이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외식 문화도 간편식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외식 시장에 나타나는 간편식 전문점의 특징은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시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수제 에그 샌드위치 수요도 증가하면서 창업 시장 또한 당분간 에그 샌드위치 전문점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