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여전사, 고위험 자산 확대 자제해야”

이지은 기자
입력일 2022-07-05 12:19 수정일 2022-07-05 13:08 발행일 2022-07-0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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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오른쪽)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5일 여신전문금융사 CEO들과 만나 무리한 영업 확장과 고위험 자산 확대를 자제하라고 요청했다.

이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14개 여전사 CEO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기준금리 인상 및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여전사의 자금조달·운용상 특수성으로 경제 상황에 따른 영향이 큰 만큼 취약 요인별로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단기 수익성 확보를 위한 무리한 영업 확장이나 고위험 자산 확대는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여신전문금융사의 유동성 리스크 관리도 강조했다.

이 금감원장은 지난 2020년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신규 발행이 중단됐던 점을 언급하면서 “유동성 리스크가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리스크며 업계 스스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체적으로 보수적인 상황을 가정해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하고 비상 자금 조달계획도 점검해달라”면서 “추가적인 대출처 확충이나 유상 증자 등 대주주 지원방안 등을 통해 만기도래 부채를 자체적으로 상환할 수 있도록 충분한 규모의 유동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