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개최…세미나 등 대폭 확대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22-07-04 22:51 수정일 2022-07-04 22:51 발행일 2022-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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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250여개 늘어난 720개 마련·세마나 13→31건
산재예방 유공자 22명에 포상
재해안전 VR체험하는 이정식 노동장관<YONHAP NO-3372>
4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사고사례 실사기반 VR영상 체험을 하고 있다.(연합)

코로나19로 축소해 열었던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가 대폭 확대돼 열렸다. 산업재해 감축 공로로 원엔지니어링 신상병 대표이사 등 22명이 포상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이 같은 2022년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를 4일부터 오는 8일까지 5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는 코로나19로 축소해 운영한 2020년·지난해보다 규모를 크게 키웠다. 전시회는 2020년에는 열지 않았지만 올해는 지난해(473부스) 보다 247부스가 많은 720개 부스를 운영한다. 세미나도 전년 13건에서 31건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행사는 “일하는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라는 주제로 산업재해예방 유공자 포상과 국제 안전보건 전시회, 안전보건 세미나, 산업재해 예방 우수사례 발표대회 등이 진행된다.

특히 참가자가 가상현실(VR) 기술을 통해 산업재해 발생 요인을 생생하게 경험하고 최신 안전보건기술, 스마트 보호구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참여자 중심의 대규모 체험형 전시회도 운영한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첫 행사인 만큼 산업안전 현안을 주제로 별도의 세미나를 마련했다. 4일에는 노동부 강검윤 중대산업재해감독과장이 상반기에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수사과정에서의 주요 쟁점에 대해 설명하고 참가자와 질의 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오는 5일에는 법학 교수와 변호사 등 법률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영책임자 등의 해석과 유해·위험요인 개선 등 중대재해처벌법의 주요 쟁점에 대해 토론한다.

오는 6일과 7일에는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이행하고 있는 필립모리스 양산공장과 삼성물산, 부산환경공단 등 기업의 우수사례를 소개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업종별 산업재해 예방 사례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노둥부는 일부 세미나에 대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세미나와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진행 세부 내용 및 참여 방법 등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산업안전보건 강조주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노동부는 이날 산재예방 유공자 22명에게 훈·포장 각각 4점, 대통령표창 6점, 국무총리표창 8점의 정부포상을 전수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원엔지니어링 신상병 대표이사, 동탑산업훈장은 영창케미칼 이성일 대표이사, 철탑산업훈장은 대웅제약 황정호 파트장, 석탑산업훈장은 삼성엔지니어링 평택 현장 유성식 현장소장이 각각 수훈했다. 이어 산업(근정)포장은 한경대학교 김용곤 교수 등이 받았다.

노동부 이정식 장관은 “올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고 국제노동기구(ILO) 총회에서 노동기본권에 산업안전보건이 추가되는 등 안전보건 역사에서 큰 전환의 시기이나 여전히 기본적인 안전조치 미비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오늘 산업안전보건의 날 기념식이 일하는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노사정이 다시 한번 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