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 1만개소로 확대”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2-07-01 11:06 수정일 2022-07-01 15:45 발행일 2022-07-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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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 주재<YONHAP NO-1879>
한덕수 국무총리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1일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향후 1만개소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한 총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 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다양한 명칭의 코로나19 진료기관은 ‘호흡기 환자 진료센터’로 통합된다.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현재 6206개소다. 정부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앞으로 1만개소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한 총리는 “그동안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지자체별로 각각 병상을 배정해서 지역 간 병상 이용에 편차가 생기고 배정이 원활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전국 7개 권역별로 공동대응상황실을 설치해 병상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가 코로나19 진료 병원 350개에 지원했던 이동형 음압기, 에크모 등 의료 장비들을 점검해 통합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재유행이 발생하더라도 의료 장비들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14주간 감소세를 이어오던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번 주 들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면역을 회피하는 변이의 검출률이 높아지고, 재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한 총리는 “여름 휴가철 이동량 증가 등으로 방역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가정하에 의료대응체계를 보다 신속하고 빈틈없이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29일 국산 1호 백신이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안정적 백신 공급이 보다 가능해지고, (정부의) 감염병 대응 역량은 한 단계 높아졌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