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뒤 ‘1000만 노인가구’ 온다… 독거노인 ‘빨간불’

이정아 기자
입력일 2022-06-28 16:15 수정일 2022-06-28 16:31 발행일 2022-06-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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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장래가구추계’ 발표
고령화
(사진=연합)

지금부터 18년 뒤인 2040년에는 노인가구가 1000만가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노인이 홀로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구는 40%까지 올라간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장래가구추계’를 28일 발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총가구는 2073만1000가구다. 다만 2039년까지는 총 가구수가 2387만으로 늘지만, 2040년부터는 마이너스로 전환돼 2050년에는 2284만9000가구로 줄어든다.

고령화의 여파로 가구주의 연령은 올라간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2020년 52.6세에서 2050년 64.9세로 12.3세가 많아진다. 2020년에는 40~50대 가구주가 전체의 43.7%로 가장 많았지만 2050년에는 70대 이상이 4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가구주가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2020년 464만 가구에서 2050년 1137만5000가구로 2020년보다 2.5배 증가한다. 고령자 가구는 2039년에 1010만3000가구, 2040년 1029만 가구로 1000만 가구를 넘어선다. 이에 따라 고령자 가구 비중은 2020년 22.4%에서 2050년 49.8%로 높아진다. 이로써 2050년엔 절반이 고령자 가구가 된다.

여기에 고령자 가구 중 1인 가구는 2020년 34.9%에서 2040년 39.1%, 2050년에는 41.1%로 각각 올라간다. 2040년부터는 고령자 가구 10가구 중 4가구가 독거노인이라는 의미다.

세종=이정아 기자 hellofeliz@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