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칼럼] 교통사고로 우측 편마비, 목디스크까지 왔다면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입력일 2022-06-14 13:06 수정일 2022-06-14 13:13 발행일 2022-06-1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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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

69세 남성 A모 씨는 2013년 교통사고를 당해 뇌수술을 받았다. 이후 목디스크가 찾아왔고 2년 전부터는 오른쪽 손가락이 30%만 굽어지는 등 오른쪽 편마비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 신경외과 전문의들은 목디스크가 단순히 척추의 압박이나 비틀림에 의한 것이 아니고 뇌손상에 의한 영향도 상당하며 나이를 고려해 수술을 권하지 않았다.

우측 편마비를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 백방으로 수소문한 끝에 미세전류로 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신경마비를 개선하고 통증도 줄일 수 있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그가 전기자극진단기로 환부의 전기저항을 측정해보니 목 30, 승모근 30, 상완부 30, 팔꿈치 30, 전완부 30 등으로 나타났다. 어깨부터 목, 팔꿈치가 거북이등처럼 딱딱하고 무감각하며 때로는 저리는 게 여실히 수치로 드러났다.

A씨는 한 달간 전기자극치료를 받고 오른손가락에 처음으로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꼈다. 석 달 후에는 엄지손가락을 신전시킬 수 있었다. 그 힘은 아직 약하고 다른 손가락은 기미가 보이지 않지만 이만큼 개선된 것도 놀라운 일이라며 계속 치료를 받을 생각이다.

흔히 팔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의 목디스크가 있으면 수술이 권장된다. 어깨나 팔에 방사통이 느껴진다면 완전히 신경이 마비된 것은 아니므로 환자가 젊고 건강하다면 수술보다는 보존치료를 시도해보는 게 바람직하다. 하지만 A씨처럼 뇌손상이 합병된 경우에는 기존 물리치료나 고식적 경피신경전기자극치료(TENS)로는 한계가 있다.

필자가 창안한 호아타리젠요법의 경우 100~800나노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를 1500~3000V의 고전압으로 흘려보내 세포의 부족한 전기를 충전함으로써 세포대사를 촉진, 통증과 염증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회복시킨다. 세포가 건강해짐으로써 신진대사가 원활해지고 염증과 통증, 부종이 함께 개선되는 원리를 갖고 있다.

2018년부터 축적된 임상사례로 비춰볼 때 1주에 두 번, 15주 정도 치료를 계속하면 웬만한 척추통증은 사라진다. 척추뼈와 디스크(추간판)를 감싸고 있는 근육이 단단해진 것을 풀어주기 때문이다. 근육이 굳어지는 주된 이유는 신경마비와 림프슬러지의 근육 내 축적 때문인데 둘을 해결해줄 수 있는 치료원리를 가진 것은 호아타리젠이 거의 유일하다.

요즘 긴 봄 가뭄처럼 병들고 통증을 느끼는 세포는 간절히 단비 같은 전기에너지(음전하)를 소망한다. 스프링클러로 가뭄을 해소할 수 없듯이 단비 같은 전기에너지의 지속적인 자극이 목디스크 같은 통증질환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