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글로벌 프로듀싱작, 마이클 잭슨 뮤지컬 ‘MJ’로 토니상 4관왕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22-06-13 20:00 수정일 2022-06-13 22:37 발행일 2022-06-13 99면
인쇄아이콘
[CJ ENM]뮤지컬 MJ_공연사진_2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작 ‘MJ’가 토니어워즈 4관왕을 차지했다(사진제공=CJ ENM)

CJ ENM이 글로벌 프로듀싱한 브로드웨이 뮤지컬 ‘MJ’가 제75회 토니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마일스 프로스트 Myles Frost), 안무상(크리스토퍼 윌든 Christopher Wheeldon), 조명 디자인상(나타샤 캣츠 Natasha Katz), 음향 디자인상(가렛 오웬 Gareth Owen)을 거머쥐었다.

13일 CJ ENM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 시티 뮤직홀에서 진행된 제75회 토니어워즈에서 ‘MJ’가 4관왕을 차지했다고 알렸다. 휴 잭맨의 브로드웨이 복귀작으로 브로드웨이에서 가장 핫한 뮤지컬인 ‘더 뮤직맨’(The Music Man),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을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Bob Dylan)이 음악을 꾸린 ‘걸 프롬 더 노스 컨트리’(Girl from the North Country)fmf 비롯한 경쟁작들도 쟁쟁하다.

MJMusicalUntitled-1
CJ ENM의 글로벌 프로듀싱작 ‘MJ’가 토니어워즈 4관왕을 차지했다(사진제공=CJ ENM)

이번 수상은 ‘더 뮤직맨’ ‘걸 프롬 더 노스 컨트리’ 그리고 헨리 8세의 여섯 아내의 삶을 재구성한 ‘식스’(SIX)와 무비컬 ‘미스터 새터데이 나이트’(Mr. Saturday Night), 남북전쟁 중 뉴욕시를 배경으로 아일랜드계 미국인과 흑인계 미국인의 갈등을 다룬 ‘파라다이스 스퀘어’(Paradise Square), 퓰리처상 연극 부문 수상작가인 마이클 R. 잭슨(Michael R. Jackson)이 흑인 동성애 극작가의 좌절과 내면 심리, 갈등 등을 풀어낸 ‘어 스트레인지 루프’(A Strange Loop)와의 경쟁 끝에 이뤄낸 결과다.

브로드웨이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물랑루즈!’ ‘빅피쉬’, 웨스트엔드에서 시작한 ‘백투더퓨처’에 이은 CJ ENM의 공동 프로듀싱작인 ‘MJ’는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음악과 생애를 다룬 최초의 뮤지컬로 올해 토니어워즈에서 안무상을 거머쥔 크리스토퍼 윌든이 연출까지 책임졌다. 

뉴욕시립발레단 안무가 출신으로 안무와 연출을 책임진 크리스토퍼 윌든, ‘MJ’를 비롯해 여섯 번이나 토니상을 수상한 나타샤 캣츠, 음향디자인상 수상자 가렛 오웬을 비롯한 창작진들의 면면도 대단하다.

두번의 퓰리처상 극본상 수상자인 린 노티지(Lynn Nottage), ‘물랑루즈!’ ‘그리스’ ‘작은 아씨들’ 등의 무대 디자이너 데렉 맥클레인(Derek McLane), 뮤지컬 ‘해밀튼’,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등의 의상디자이너 폴 태즈웰(Paul Tazewell), ‘디어 에반 핸슨’ 등의 영상 디자이너 피터 니그리니(Peter Nigrini) 등 브로드웨이의 유명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했다.

CJ ENM 예주열 공연사업부장의 전언처럼 “브로드웨이 정식 개막부터 오미크론 여파”를 정면돌파한 ‘MJ’는 언론의 호평을 얻고 관객을 사로잡으며 순항 중이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