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상자산 ‘1억 원 이상’ 보유 10만 명…주력보유층은 30·40대

김수환 기자
입력일 2022-05-19 09:50 수정일 2022-05-19 21:09 발행일 2022-05-20 9면
인쇄아이콘
루나에 흔들리는 가상화폐
지난 13일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 가상자산(가상화폐)을 1억 원 이상 보유한 사람이 1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보유층은 30·40대였다.

19일 금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원화 마켓과 코인 마켓 등 국내 가상자산 전체 거래소의 실제 이용자는 558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보유자는 9만4000명으로 전체의 1.7%였다.

실제 이용자는 단일 투자자가 복수의 거래소에 등록된 경우 중복해서 계산하지 않고 1명으로 집계한 것을 의미한다.

225194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억 원 이상 10억 원 미만 보유자가 9만 명이었으며 10억 원 이상 보유자도 4000명으로 집계됐다. 1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보유자는 73만 명으로 전체의 13%에 달했다.

100만 원 이상 1000만원 미만 보유자는 163만 명, 100만 원 이하 보유자는 276만 명으로 각각 전체의 29%와 49%를 차지했다.

가상자산 보유는 남성이 374만 명으로 여성(184만 명)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 이하 가상자산 보유자가 전체의 24%인 134만 명, 5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80만 명과 23만 명이었다. 30대와 40대가 각각 174만 명과 148만 명으로 주력 보유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상자산 623종으로 이들 종목의 평균 최고점 대비 가격하락률은 65%로 유가증권 시장의 4.4배에 달해 증시보다 변동성이 훨씬 컸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