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악 영업손실' 한전, 경영위기 타개 위해 비상대책 추진

김아영 기자
입력일 2022-05-18 16:57 수정일 2022-05-18 17:04 발행일 2022-05-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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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과 발전자회사 등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18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최근 글로벌 연료가격 급등과 러시아-우크라이 전쟁 장기화 등으로 한전은 경영 위기 상황에 놓였다. 한전은 지난해 5조 8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지난해 연간 적자를 뛰어넘는 7조 800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전력업계 안팎에서는 올해 한전의 적자가 최대 3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한전은 현재 상황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회의를 개최했다. 전력그룹사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회사별로 고강도 자구노력과 경영혁신 등 비상 대책을 함께 추진하고 그 결과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전력그룹사는 약 6조원 이상의 재무개선을 목표로 발전연료 공동구매 확대, 해외 발전소 및 국내 자산 매각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정승일 한전 사장과 전력그룹사 사장단은 현재의 위기 상황을 그간 해결하지 못하였던 구조적·제도적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전력그룹사의 역량을 총 결집하기로 다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