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국내 최초 ‘버추얼 애널리스트’ 활용 유튜브 콘텐츠 런칭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5-17 13:49 수정일 2022-05-17 13:49 발행일 2022-05-1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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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의 정명지·장효선 애널리스트와 이들을 모델로 한 버추얼 애널리스트의 모습. (사진=삼성증권)

삼성증권은 국내 최초로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하고 이를 활용한 유튜브 콘텐츠를 런칭했다고 17일 밝혔다.

버추얼 애널리스트는 실제 현업에서 활동하는 애널리스트의 모습과 음성 등을 인공지능(AI) 기술로 학습시켜 만든 가상인간으로, 텍스트만 입력하면 실제 애널리스트가 방송을 진행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투자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AI휴먼 전문기업 ‘딥브레인’과 함께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개발했으며, 서울대 휴먼 인터페이스 연구실과 공동 개발해 특허를 받은 음성합성모델도 함께 활용해 방송의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달 말부터는 이들을 활용한 국내외 시황 관련 유튜브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 국내증시 투자자를 위해 정명지 투자정보팀장을 복제해 만든 버추얼 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리서치 하이라이트’가 신설됐다. 해당 방송은 매일 오후 3시 삼성증권이 날마다 발간하는 리포트 중 베스트 리포트를 선택해 소개하고 요약해 전달한다.

해외증시 투자자를 위해 장효선 글로벌주식팀장을 복제해 만든 버추얼애널리스트가 진행하는 ‘미국주식 주간거래 체크포인트’, ‘미국주식 주간거래 스냅샷’, ‘미국주식 주간거래 나우’ 방송도 신설했다. 매일 오전 11시30분과 오후 2시30분 삼성증권이 세계 최초로 론칭해 독점 운영 중인 미국주식 주간거래 시장의 시황과 종목 관련 이슈 등을 정리해 소개한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애널리스트들이 종목이나 시장연구, 기관 고객 세미나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에도 버추얼 애널리스트를 통해 시의적절한 유튜브 방송을 할 수 있게 돼 리서치 효율과 고객만족도 모두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버추얼 애널리스트 외에도 107만 구독자를 보유한 공식 유튜브 채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시황성 방송을 넘어 ‘워코노미’, ‘MBTI 투자 토크쇼’, ‘투자동화’, ‘보캐노믹스 & 밈글리쉬’ 등 MZ세대(1984~2003년 출생자) 취향 저격 비시황성 콘텐츠를 적극 개발함으로써 작년 말 19% 수준이던 유튜브 채널 MZ세대 시청자 비중을 4월 말 40% 수준까지 확대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