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정부 출범 첫날, 코스피·코스닥 일제히 ‘파란불’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5-10 17:13 수정일 2022-05-11 10:27 발행일 2022-05-1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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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새 정부 출범 첫날 국내증시에 일제히 파란 불이 켜졌다. 미국 증시 폭락과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공포에 투자심리는 급랭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4.25포인트(0.55%) 내린 2596.56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수가 26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지난 2020년 11월 30일(2591.34) 이후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과 경기 둔화 우려, 중국 봉쇄 강화 악재가 맞물리며 개장과 동시에 심리적 지지선인 2600선이 무너졌다. 2590.13에 하락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553.01까지 하락했으나,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0포인트(0.55%) 떨어진 856.1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848.08에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831.59까지 떨어지며 올해 1월 28일 기록했던 52주 최저점(835.55)을 경신하기도 했으나, 이후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850선을 회복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부터 1278원을 돌파하면서 3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으나, 이후 상승분을 다소 반납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2.40원 오른 1276.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