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토어 “SK쉴더스 상장 철회 유감… 5월 코스피 상장 계획대로 추진”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5-09 14:11 수정일 2022-05-09 17:41 발행일 2022-05-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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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앱마켓 업체인 원스토어가 5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

9일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 및 금융시장이 어려울 때 옥석이 가려진다”며 “같은 SK스퀘어 계열사(SK쉴더스)가 상장 철회한 점은 유감스럽고 안타깝지만, 원스토어는 전혀 다른 업이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훨씬 큰 만큼 상장 계획을 쭉 밀고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스토어측은 “현재 글로벌 증시 상황이 좋진 않지만, 재무적 불확실성보다 사업적인 기회를 더 크게 봤다”며 “공모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이나 추가적인 성장 기회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며 증시 입성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원스토어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와 경쟁하는 국내 토종 앱마켓으로,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 등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 중이다. 앞서 이달 6일 SK쉴더스가 글로벌 증시 불안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을 이유로 유가증권시장 상장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원스토어의 상장 철회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 발표를 통해 관련 우려는 해소됐다. 원스토어는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실시 이후 12~13일 일반 청약 진행을 거쳐 이달 중 상장할 계획이다.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총 666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는 3만4300원에서 4만1700원이다.

한편 이날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스토어에 대해 “전 세계적인 반독점 규제 환경 아래 독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스토리 콘텐츠·게임 플랫폼 확장·인앱 광고 사업 추진 등 포트폴리오 다양화로 외형성장 및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