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콘텐트리중앙, 1Q 실적 부진했으나 ‘종이의 집’ 기대… 목표가 7만3000원”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5-09 09:29 수정일 2022-05-09 09:30 발행일 2022-05-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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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9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다소 부진했지만,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 방영 기대감 등에 힘입어 회복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6월 공개될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의 43초짜리 공개일 공지 영상은 8일간 42만뷰를 기록했는데, 이는 해당 콘텐츠에 대한 높은 글로벌 기대감을 방증한다”며 “콘텐트리중앙의 글로벌 흥행 레퍼런스가 한층 더 강화될 기회가 목전에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넷플릭스 우려가 반영되며 콘텐트리중앙 주가 흐름이 다소 부진했지만, 제작사 영업 환경에는 타격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오히려 아시아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콘텐츠 효율성(제작비 대비 트래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양쪽에 강점을 가진 K-콘텐츠 제작사에게는 기회”라며 “콘텐트리중앙은 이미 디즈니플러스,아마존, HBO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로 매출원을 다각화해둔 상황으로 중국향 수출 관련 업사이드는 덤”이라고 짚었다.

한편 콘텐트리중앙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1356억원, 영업적자는 318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 부문 영업적자는 112억원, 극장 부문 영업적자는 191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방송 부문 영업적자는 평년 대비 방영 회차가 부족했고 구작 판매까지 부진했던 탓”이라며 “2분기에는 OTT를 중심으로 방영 작품 수가 증가하는 만큼 실적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극장 부문에 대해서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영업 차질 영향으로 영업적자가 지속됐지만, 5월에는 ‘닥터 스트레인지2’의 흥행과 ‘범죄도시2’ 배급 수익까지 기대할 수 있어 확실한 회복세가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