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일상회복으로 주목받는 '홀 반 배달 반' 프랜차이즈

박자연 기자
입력일 2022-05-04 07:00 수정일 2022-05-04 07:00 발행일 2022-05-0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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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외식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배달영업 위주에서 홀 영업 매출 증가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이전의 모습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리오프닝(일상회복) 시기에는 홀 매출과 배달 매출이 적절하게 균형잡힌 이른바 ‘홀 반  배달 반’ 프랜차이즈가 창업에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직화불구이 주꾸미 요리 전문점 ‘쭈사마 불쭈꾸미’

쭈사마 불맛쭈꾸미세트
쭈사마 불맛쭈꾸미세트. (사진=쭈사마)

주꾸미는 ‘홀 반, 배달 반’ 음식의 대표적인 메뉴로 꼽힌다. 전문가들 또한 주꾸미 요리는 크게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이 아니어서, 다양한 연령층에서 사랑 받고 있는 대표적인 우리 전통 음식으로 꼽고 있다.

주꾸미는 코로나 시대에도 배달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었고, 일상회복 시대에는 홀 판매 메뉴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주꾸미 요리 전문점은 마진율이 높은 장점이 있고, 성수기 비수기 구분 없이 수요가 꾸준해 창업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주꾸미 요리는 재료 손질이 다소 번거로워 독립창업을 하기에는 까다롭다는 평이 있다. 또한 주꾸미는 매콤한 양념과 잘 어울리는 음식이라 궁합이 맞는 양념을 개발해야 하는 어려움도 존재한다.

바로 이러한 점을 잘 간파하여 등장한 브랜드가 ‘쭈사마 불쭈꾸미’다. 이 회사는 손질된 재료와 양념장을 원팩으로 공급해줌으로써 가맹점 창업자들이 점포 영업만 신경쓰면 되도록 하는 콘셉트다. 매운맛과 보통맛 두 단계로 나눠 고객의 취향에 맞게 고를 수 있도록 했다. 본사는 HACCP 인증시설을 갖추고 직영으로 운영하는 소스 제조 공장에서 소스 및 식재료를 개발하고 있다. 가맹점 물류공급 역시 본사가 직영하는 물류 시스템을 통해 매일배송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해주고 있다.

쭈사마불쭈꾸미의 대표 메뉴는 ‘The큰쭈꾸미비빔밥’과 ‘The큰쭈삼비빔밥’, ‘통큰삼겹비빔밥’, ‘우삼겹비빔밥’ 등이다.

쭈사마 R&D팀 관계자는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추기 위해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고 야식으로도 맛있는 화끈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주꾸미 요리를 개발했다”며 “주꾸미 전문점에서 먹을 수 있는 요리를 직장이나 각 가정에서 마음껏 즐기도록 하는 게 쭈사마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 두 마리 숯불오븐치킨 전문점 ‘숯불민족두마리치킨’

숯불민족 두마리치킨 메뉴
숯불민족두마리치킨 대표 메뉴. (사진=숯불민족두마리치킨)

숯불치킨과 오븐치킨의 장점을 살린 업종도 새롭게 등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후라이드 치킨에 비해 다소 인기가 낮았던 구운치킨과 숯불구이 치킨이 웰빙 트렌드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가성비가 큰 장점인 숯불오븐바베큐치킨 전문점 ‘숯불민족두마리치킨’은 오븐기 안에 참숯을 넣어 특수 제작된 참숯 스모그하우스에서 촉촉함과 숯불치킨 본연의 맛을 동시에 맛볼 수 있어 인기다.

대표 메뉴는 숯불소금구이, 숯불양념구이, 숯불데리야끼 등으로 보통맛과 매운맛을 각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숯불 향을 싫어하는 고객을 위해 일반 메뉴인 후라이드, 양념치킨, 간장치킨 등도 가성비 높은 가격으로 판매한다.

숯불민족의 주목받는 이유는 두 마리를 한 마리 값에 판매하기 때문이다. 보통 숯불치킨은 후라이드, 양념 등 일반치킨보다 다소 비싸게 판매되고 있다. 숯불과 인건비 등의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숯불민족은 숯불오븐치킨에 대한 노하우를 터득하고 있어 가격 낮추기가 가능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본사는 신선육 생닭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HACCP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매일배송으로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바비큐 소스는 고추장 소스에 천연 허브 향료를 첨가해 독창작이면서 대중적인 것이 특징이다.

숯불민족두마리치킨은 수제 캔맥주를 사용하고, 주문 즉시 신선한 생맥주를 바로 캔에 옮겨 담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패트병에 담은 것보다 맥주 특유의 청량감과 시원한 온도를 더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객은 기존 배달주문에는 패트병에 담아 맛이 떨어졌던 생맥주 대신 매장에 가지 않아도 매장에서의 생맥주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웰빙과 가성비가 높은 음식이 대세로 자리잡았다”면서 “쭈꾸미와 오븐치킨이 둘 다 적절하게 해당하는 창업 아이템으로 성장 가능성이 꾸준히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