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운용 ‘KINDEX 러시아 MSCI(합성) ETF’ 상장 유지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4-28 13:10 수정일 2022-04-28 13:10 발행일 2022-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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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신탁운용은 러시아 주식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의 상장을 유지한다고 28일 밝혔다. 상장 유지 결정에 따른 거래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INDEX 러시아MSCI(합성) ETF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산출하는 러시아 지수를 원화로 환산한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상품으로, 거래 상대방(증권사)과의 장외파생상품(스와프) 계약을 통해 지수 성과를 추종한다.

앞서 해당 상품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 주식시장 폭락과 MSCI의 지수 산출방식 변경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려 지난 달 7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MSCI는 지난 달 9일부터 MSCI가 발표하는 모든 지수에서 러시아 주식가치에 0.00001 달러 또는 루블을 적용한다고 통보했다.

이번 상장 유지 결정으로 스와프 계약 규모는 기존 계약의 약 28.2%로 축소됐다. 이에 따라 기초지수가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해도 순자산가치(NAV)가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는 어렵다고 운용사 측은 설명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극단적 상황 속에서도 투자자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정하고 ETF 상장을 유지하기 위해 거래 상대방과 협의한 결과 스와프 계약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연장하기로 했다”며 “러시아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불안정한 만큼 향후 시장 위험과 변동성 확대에 따른 괴리율, 추적오차 발생 가능성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