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첫날 약세… 거래 정지 직전 대비 2%↓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4-28 10:17 수정일 2022-05-03 16:06 발행일 2022-04-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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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직원의 대규모 횡령 사건으로 거래가 정지됐다가 4개월 여 만에 거래가 재개된 오스템임플란트가 거래 재개 첫날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2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시초가(12만1000원) 대비 1.98% 내린 11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거래 정지 직전인 작년 12월 30일 주가(14만2700원)와 비교하면 16% 낮은 수준이다. 이날 12만1000원에 출발한 오스템임플란트는 장 초반 상승세를 타며 13만1900원까지 올랐으나 이내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전환했다.

이날 시초가는 코스닥시장 업무 규정에 따라 개장 전 최저 호가(7만1400원)와 최고 호가(28만5400원)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결정됐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오스템임플란트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오스템인플란트는 기관 매도 물량 및 기업의 견고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되며 거래 직후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으며, 변동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이후 적정 기업 가치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1월 3일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공시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해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직원의 횡령금액은 총 2215억원이다.

전일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를 통해 사외이사 과반수 선임, 감사위원회 설치 등 지배구조를 개선한 사실과 자금관리에 대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의 적정성을 제3의 전문기관을 통해 검증한 사실 등이 상장 유지 결정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