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 655억달러 '역대 최대'… 전분기 대비 15%↑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4-26 13:57 수정일 2022-04-26 14:17 발행일 2022-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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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올해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통계 편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강화,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이다. 수출입 규모도 확대되면서 외환거래가 늘었다는 평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1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액(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 규모는 655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570억4000만달러)보다 14.9%(85억1000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미 연준의 긴축 강화 기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환율변동성 확대, 수출입 증가 등으로 외환거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규모가 249억6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7.7% 늘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05억9000만달러로 13.3% 증가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국내은행 거래규모가 275억6000만달러로 6.9%(16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외은지점 거래규모는 379억9000만달러로 21.9%(68억2000만달러) 늘었다.

1분기 중 일평균 현물환 거래규모는 249억6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37억5000만달러 늘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가 186억1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18.6% 늘었고,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거래가 10억8000만달러, 외은지점 거래가 26억7000만달러로 각각 9.1%, 28.8% 증가했다.

거래상대방별로는 외국환은행의 상호거래가 113억3000만달러, 외국환은행의 국내고객이 76억2000만달러, 비거주자와의 거래가 60억 달러 등으로 나타났다.

1분기중 일평균 외환파생상품 거래규모는 405억9000만달러로 전분기대비 47억6000만달러 늘었다. 선물환거래는 NDF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18억5000만달러 늘었고, 외환스왑 거래는 외국환은행 상호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대비 2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