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공적자금 2393억원 회수… 회수율 70.4%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4-26 13:57 수정일 2022-04-26 14:18 발행일 2022-04-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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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융위원회

정부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부실을 정리하기 위해 투입한 공적자금 중 지난 3월 말까지 70.4%가 회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2년 1분기 공적자금 운용현황에 따르면 1997년 11월부터 올 3월까지 지원된 168조7000억원 중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18조8000억원(70.4%)이 회수됐다.

올해 1분기엔 우리금융지주 매각대금 등 2393억원을 회수했다. 금융위 산하 예금보험공사는 앞서 2월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지분 2.2%를 2392억원에 매각한 바 있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지난 2011년 이후 줄곧 60%대를 맴돌았으나, 지난해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에 성공하면서 10년 만에 70%대를 넘어섰다.

공적자금 회수율은 2011년 60.9%로 처음 60%를 넘어선 뒤 △2016년 67.8% △2017년 68.5% △2018년 68.9% △2019년 69.2% △2020년 69.5% △2021년 70.3%를 기록했다.

공적자금은 금융회사나 기업의 구조조정 지원을 위해 부실채권정리기금, 구조조정기금, 공공자금관리기금 등에서 투입되는 자금이다.

정부는 1997년 경제위기 이후 금융기관 부실 정리를 위해 정부보증채권 등을 재원으로 공적자금(공적자금Ⅰ)을 조성했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을 위해 구조조정기금(공적자금Ⅱ)을 설치해 금융회사 부실채권과 구조조정 기업 자산 등을 인수했다. 구조조정기금은 2014년말 운용이 종료됐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