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물가 정점 통과 등 조건 충족 시 연준 행보 바뀔 수 있어”

안동이 기자
입력일 2022-04-25 13:25 수정일 2022-04-25 13:50 발행일 2022-04-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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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확인하거나 고용지표 개선세가 멈추는 시점,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는 시점 등 3가지 조건이 확인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향후 행보가 조절될 수 있을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단지 물가 요인 만으로 이처럼 강력하게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상황”이라며 “연준이 매파적 행보를 조절할 조건은 서비스 물가를 포함해 물가가 정점 확인하거나 실업률을 비롯한 고용지표 개선세가 멈추는 시점 또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명목 금리 수준을 최소 동일하게 만들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게 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실질금리 마이너스는 그 자체로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위험 환경으로 평가할 수 있는데, 통화당국에게는 적잖은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공 연구원은 이 3가지 쟁점들을 기준으로 연준의 향후 행보를 추정할 때 당장 2분기까지는 기존 매파적인 행보가 지속되거나 추가될 여지가 크다고 봤다. 그러나 해당 지표들 모두 임계 영역에 근접하고 있는 만큼 통화당국의 강력한 ‘시장 충격주기’ 행보는 2분기가 정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신증권은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에 통화정책 부담과 경기불안이 동시에 유입될 가능성 높아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 하향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른 코스피 1차 지지선으로는 2650선을 제시했다. 아울러 지수가 2600선에서 움직일 경우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다만, 미·중 물가지표 등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코스피 2600선 지지력이 평가받으며 일시적인 언더슈팅 가능성도 있음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