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액면 구별 쉬워진다… 한은 '지폐식별 앱' 출시

박성민 기자
입력일 2022-04-19 13:44 수정일 2022-04-19 13:46 발행일 2022-04-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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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앱 인식 화면/사진=한국은행

현금 액면 식별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한국은행이 모바일 앱을 출시한다.

한국은행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한국은행권 액면 식별 도우미’ 앱을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용자가 이 앱을 실행한 뒤 핸드폰 카메라 앞에 은행권을 가져다 대면 액면 금액을 음성과 진동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현재 통용되는 총 29종의 모든 한국은행권 식별이 지원된다.

한은은 지난해 11월 앱 개발에 착수했다. 한은이 개발 전반을 총괄한 가운데 국과수는 이미지 인식 기술을 활용해 액면금액 식별 기능을 구현해 냈다. 앱의 사용성 향상을 위해 시각장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자문단 의견도 개발에 반영됐다.

한은 관계자는 “한국은행권 액면식별 도우미 앱의 배포로 은행권 액면식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국내 시각장애인들의 현금사용 편의가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smpark@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