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즈 출신 가수 김우진, 韓최초 HBO Max 오리지널 주인공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2-04-18 10:04 수정일 2022-04-18 16:00 발행일 2022-04-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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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_옷장 너머로_인물사진
가수 겸 연기자 김우진 (사진=HBO Max 제공)

가수 겸 연기자 김우진이 한국 가수 최초로 글로벌 OTT HBO Max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인공을 맡았다. 

김우진 소속사 10x 엔터테인먼트는 18일 “김우진이 2023년 공개 예정인 HBO Max 오리지널 ‘옷장 너머로’(원제 : Alem do Guarda-Roupa)의 주인공 경민 역할을 맡았다”며 “현재 브라질 상파울로에서 촬영이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옷장 너머로’는 지난 15일(현지시간) 공개된 HBO Max 오리지널 신작 드라마 라인업에 포함된 작품이다.

상파울루에 거주하는 평범한 10대 소녀가 옷장에서 우연히 신비로운 포털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서울에 사는 인기 K팝 보이그룹과 만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판타지 장르 드라마다. 

한국계 브라질 배우 샤론 블랑쉬(Sharon Blanche)가 여주인공 캐롤 역을 연기하며 김우진이 K팝 보이그룹 ACT의 멤버 경민 역할로 호흡을 맞춘다.

HBO Max의 글로벌 프로젝트에 한국 배우가 캐스팅 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스트레이키즈 출신으로 솔로 데뷔 후에도 꾸준히 해외 활동을 다져놓은 김우진의 노력의 결과물이다. 소속사 측은 “데뷔 후 꾸준히 활동해온 결과, 해외에서 높은 인지도와 두터운 해외 팬들의 반응 덕에 이번 글로벌 프로젝트에 캐스팅 됐다”고 설명했다.

‘옷장 너머로’의 배경이 되는 브라질 현지에서 이번 작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브라질 매체 베자( Veja)는 “HBO Max가 한국의 소프트 파워에 베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김우진은 해당 매체와 인터뷰에서 “ACT의 멤버 경민을 연기하며 예전에 팀으로 데뷔 했을 때의 설렘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7월 싱글 ‘스틸드림’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솔로로 나선 김우진은 같은 해 8월 첫 미니앨범 ‘더 모멘트: 미성년, 어 마이너’(The moment : 未成年, a minor)를 연이어 발표했다. 오는 6월까지 현지에서 ‘옷장 너머로’를 촬영한 뒤 귀국 예정이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