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5일 “증권업의 1분기 실적은 이전보다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이 분석 중인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의 올해 1분기 예상 당기순이익은 98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6%, 전년 동기 대비 34.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 김지영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19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2.9%, 전년 동기보다 40.7% 줄면서 증권사들의 위탁매매수수료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채권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자기매매관련 운용자산평가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채권시장 및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인한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운용손실도 존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 이후 올해 세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2분기 이후 국내외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이라며 “또, 그 동안 증권사들의 사업다각화를 위한 노력들이 올해 견조한 실적으로 시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권사들의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 또한 증권주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만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선호주로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이들은 사업다각화 시현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