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쌍용차 상장폐지 이달 중순 이후 결정한다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4-03 12:29 수정일 2022-05-08 17:36 발행일 2022-04-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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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견에서 2년 연속 거절을 받은 쌍용차의 상장폐지 여부가 이달 중순 이후 결정된다.

3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021 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의 사업보고서 제출 마감 관련 4개사의 상장폐지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3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하고 5개사를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했다고 밝혔다.

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업보고서 제출지연 관련 제재면제 승인을 받은 3개사(쎌마테라퓨틱스·비케이탑스·에이블씨엔씨)는 다음달 16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사업보고서 제출기한 연장을 신고한 계양전기는 오는 7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으로 이들의 보고서 제출 시 추가 시장조치가 발생할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본부에 따르면 2021 사업연도에 최초로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2개사(선도전기·하이트론씨스템즈)는 이의신청서 제출 시 거래소가 개선기간 부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감사의견 부적정을 받은 선박투자회사 하이골드3호는 지난달 25일까지 이의신청서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아 유가증권시장상장규정 제165조에 따라 오는 11일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쌍용차는 오는 14일 개선기간이 종료된 뒤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감사범위제한 한정을 받은 일정실업과 기타 공익 실현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선도전기, 하이골드3호가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기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던 5개사(JW생명과학·세기상사·지코·JW홀딩스·세우글로벌)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돼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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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거래소)

같은 날 코스닥시장본부는 38개사에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으며, 24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하고, 20개사를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했으며,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31개사를 신규 지정하고, 20개사를 지정해제했다고 밝혔다.

단, 사업보고서 5영업일 지연을 신고하거나 사업보고서 제출지연 제재면제를 받은 16개사는 아직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아 이들의 보고서 제출 시 추가 시장조치가 발생할 수 있다.

우선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38개사 중 신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인트로메딕, 베스파 등 18개사는 상장폐지에 대한 통지를 받은 날부터 15영업일 이내에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을 할 경우 차기 사업보고서 법정제출기한의 다음 날부터 10일까지 개선기간이 부여된다.

또, 2년 연속 상장폐지가 발생한 UCI, 소리바다 등 14개사는 2020 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해 올해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 및 의결할 예정이다.

3년 연속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한프, 현진소재 등 6개사는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된 만큼 추가 상장폐지 절차를 진행하지는 않는다.

코스닥시장본부는 관리종목 신규 지정 법인은 전년대비 3개사 늘었으나, 지정해제 법인은 6개사로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투자주의환기종목은 11개사 늘어 전년(7개사)보다 더 늘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