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전력, 연료비 조정단가 동결에 1% 약세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29 10:00 수정일 2022-03-29 10:00 발행일 2022-03-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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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버 캡쳐화면, 한국거래소 제공)

정부와 한국전력이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면서 한국전력의 주가가 1% 넘게 하락 중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350원(-1.51%) 하락한 2만28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이날 오전 장중 2만26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전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4~6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킬로와트시(kWh)당 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정부가 전날 2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 유보 의견을 통보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물가 부담이 커진 탓으로 파악된다. 정부는 국제 연료가격 상승으로 조정단가 조정 요인이 발생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고 지난해 12월 확정된 기준연료비와 기후환경요금이 올랐기 때문이다.

정부와 한전이 연료비 조정단가를 동결하면서 당장 가계의 추가 부담은 덜게됐으나, 한국전력의 경영에는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신영증권 권덕민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연료비 조정단가가 동결된다면 한국전력 적자폭이 확대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다.

다만, 향후 전기요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전력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유지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