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100] "중기·소상공인 온라인 진출 다리 놓죠"

류용환 기자
입력일 2022-03-30 07:00 수정일 2022-05-05 11:08 발행일 2022-03-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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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온라인 사업화 지원 서비스 '땡큐쏘마치'
삼육대 동아리 활동 중 창업 아이템 발굴
땡큐쏘마치 조병옥·전주성·이상준 대표, 솔루션 개발 등 심혈
2022년 3월 10일(목) - 땡큐쏘머치 브릿지경제 인터뷰 (14)
땡큐쏘마치 조병옥(왼쪽), 전주성 대표. (사진제공=삼육대학교)

전자상거래, 홍보, 서비스 안내 등 중소기업, 소상공인의 온라인 사업화를 돕기 위한 청년 사업가들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2020년 7월 첫발을 내딘 ‘땡큐쏘마치’는 쇼핑몰, 홈페이지 운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광고 등 온라인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 업체들에게 솔루션 개발, 웹사이트 제작, 컨설팅 등을 제공 중인 스타트업이다.

삼육대학교 동문인 땡큐쏘마치의 조병옥, 전주성, 이상준 공동대표는 자신들이 대학 생활 중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접근이 창업으로 이어진 계기가 됐다.

이상준 대표는 “저희는 4년 동안 함께 자작자동차를 만들어 왔는데, 더 좋은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많은 가공의뢰를 했지만 여러 불편한 부분이 있었다”며 “많은 가공업체가 온라인에 노출되어 있지 않아 업체별 정보를 확인할 수 없었고, 각각 방문을 해야만 견적 확인이 가능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가공업체 대표와 대화를 나누던 중 소비자들과 공통된 니즈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공업체들은 온라인 홍보를,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업체 정보를 확인하고 싶어 했다. 이러한 부분을 돕고자 땡큐쏘마치를 창업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은 소비자에게는 손쉬운 온라인 견적 의뢰를, 소상공인 등은 사업 영역이 온라인으로 확장될 수 있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원활한 회사 운영을 위해 이들은 업무를 분담했다. 조병옥 대표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 제작 등을, 전주성 대표는 기획 영업과 온라인 커머스·쇼핑몰 컨설팅 등을 맡았고 이상준 대표는 개발 및 영업 등을 총괄하며 회사 자산관리 영역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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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사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효율적인 관리 등이 가능한 방향에서 땡큐쏘마치는 온라인 판매대행, 홈페이지·쇼핑몰 외주 제작, 통합솔루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조 대표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은 온라인화를 원하지만 쉽게 도전을 하지 못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값비싼 홈페이지, 쇼핑몰 제작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관리와 운영은 관련 지식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에 많은 투자를 했지만 효과적인 성과를 보지 못한 사업주들이 많았다”며 “혼자 고민에 빠진 사업주들과 소통했는데, 땡큐쏘마치는 온라인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분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땡큐쏘마치의 온라인 판매대행은 상품 업로드, 배송·쇼핑몰 관리·운영 컨설팅 등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웹사이트 리뉴얼에 이어 앱 개발도 직접 담당했다. 온라인 통합관리솔루션은 SNS광고, 포털광고, 블로그 최적화 등을 위한 기능을 담았다.

창업을 통해 땡큐쏘마치만의 사업을 추진했지만, 회사 운영 등 모든 것이 순조로운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 소속 학교에서 제공하는 멘토링, 정부 지원 등은 큰 도움이 됐다.전 대표는 “사업 초기 삼육대 멘토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물어보고 싶은 것, 궁금한 점 등 시도 때도 없이 담당 교수를 찾았는데 바쁘시더라도 조언을 해주셨다”며 “좋은 조언을 통해 사업계획서 작성 방법, 발표, 사업 운영 등 다양한 부분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정부 지원은 사업 초기, 안정적인 역할을 했고 기업 대표들이 참여하는 모임은 아이템을 보는 시야를 갖추는데 좋은 기회였다”고 회상했다.

2022년 3월 10일(목) - 땡큐쏘머치 브릿지경제 인터뷰 (8)
(사진제공=삼육대)
땡큐쏘마치는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 ‘2020 로컬크리에이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 스타트업 스쿨 8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기업컨설팅’ 등을 통해 회사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 자문, 홍보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지역기발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 자원, 문화유산, 지리적·산업적 특성에 아이디어를 접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부여하는 사업이었다. 로컬크리에이터로 이름을 올린 땡큐쏘마치는 서울 청계천 금속 및 비금속 가공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O2O(온라인-오프라인) 플랫폼 ‘마데인’을 선보이면서, 창업비를 지원 받을 수 있었다.

마데인은 소비자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업체 간 가격비교 등 견적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고, 금속가공업체는 온라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부분이 강조됐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 영역 확대, 기술 개발 등을 진행 중인 땡큐쏘마치는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효율적인 온라인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심혈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다양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분들을 뵙고 홈페이지, 광고 등 많은 부탁을 하고 계시지만 인력 부족으로 모두 다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인력을 늘려 공격적인 영업, 온라인 솔루션 개발 등을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 창업자들은 온라인 진출에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있기에 땡큐쏘마치는 온라인 진출 강의, 스마트스토어 제작, 블로그 제작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으로 홈페이지, 쇼핑몰을 제공하기 위해 상품개발에 몰두하고 있으며 우수한 제품 등을 가진 중소기업들과 함께 함께 커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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