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2Q에는 미국 명목 금리 하향…수익성 좋은 성장주가 유효”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28 09:26 수정일 2022-05-08 13:50 발행일 2022-03-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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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28일 “2분기에는 미국 명목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구조적 성장주의 성적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NH투자증권 김병연 연구원은 “2분기에 국내 증시에서 변하는 것은 자산 가격의 진정, 미국 노동 공급 확대, 중국 생산 및 출하 확대, 미국 명목 금리 상승세 둔화”라며 “변하지 않는 것은 새로운 냉전 시대의 개막, 글로벌 안보의 개념 변화, 주요국 중앙은행 기조에 대한 의심, 탈탄소 정책 고수, 기업 매출 원가, 신흥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한국의 외교 정책 가능성”이라고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인 불안 요인은 상존하나, 긴장감에는 사이클이 존재하기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 이후엔 안정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포트폴리오 구성의 기본은 경기민감주이지만, 미국 명목 금리도 하향 안정화되면서 수익성이 높은 구조적 성장주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물가 상승, 코로나19 종식, 새로운 정부의 정책은 여전히 주식시장에 중요하다”며 “다만 최근 한 달간의 인플레이션 업종 상승, 정부 정책 관련 분야의 확대를 감안해야 추천 업종을 바꾼다”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정유사의 정제마진 개선과 주류 가격 인상은 물가 상승 환경에서 해당 업종의 마진 방어가 용이함을 시사한다”며 “새로운 정부 정책 기대감 관련 대외정책 기조 변화를 투자아이디어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삼성전자 파운드리 부문의 수율과 관련해 발목을 잡던 소재·부품·장비 문제가 중장기적으로 해소될 수 있다”며 “국내 정책은 아니지만 글로벌 정부 정책기조 변화라는 점에서 유럽의 에너지 정책 변화와 관련해 조선주 또한 정책 관련주로 포함시킨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통화긴축 정책 아래 경기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성장주 조정이 발생한 상황에서 연준의 장기 기준금리 전망 하향에 따라 미국 장기 국채금리의 상승이 제한받고 있다”며 “따라서 경기민감주는 압축해서 대응하고, 성장주 중 실적이 견조한 주식은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선호 순서로는 실적이 양호한 성장업종인 인터넷, 제약·바이오, 2차전지와 경기재개에 따른 유통, 의류와 대내외 정책에 따른 건설, 원전, 반도체, 조선과 인플레이션 수혜주인 정유, 음식료를 들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