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LG에너지솔루션, 고객 다각화로 실적 방어 가능…목표가 50만원”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25 09:59 수정일 2022-03-25 10:00 발행일 2022-03-2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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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5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통 완성차업체와 선도 전기차업체를 동시에 고객사로 삼고있어 경쟁사 대비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50만원으로 기존 대비 14% 올렸다.

LG에너지솔루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삼성증권 조현렬 연구원은 “최근 완성차 출하 차질로 전망치 하향이 우려됐으나 상대적으로 선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은 글로벌 선도 전기차업체의 출하 호조에 힘입은 원통형 전지 매출 및 수익성 추가 개선과 배터리 소재가격 전가 영역 확대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소형전지에서 전분기보다 58% 증가한 1714억원이 예상된다”며 “글로벌 선도 전기차업체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원통형 전지 수익성 개선이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자동차 전지 부문에서는 전분기보다 9% 감소한 24억원이 예상된다”며 “완성차업체 출하 차질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한 점은 부정적이나 수율 개선에 따른 원가 구조 개선과 메탈 가격 전가 영역의 확대에 힘입어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 ESS 전지 부문에서는 228억원의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세 둔화에 따른 수익성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전통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생산 차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기차 선도업체의 생산 호조세는 대조적”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전통 완성차업체뿐만 아니라 선도 전기차업체 또한 주요 고객사로 삼고 있기에 경쟁사 대비 실적 방어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경쟁사 대비 가치평가 부담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원통형 전지부터 시작된 배터리 소재 가격 전가 확대가 수익성 개선을 견인하고 있는 점이 차별화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