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미 증시 불확실성 완화…빅테크 성장주 투자 유효”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23 10:20 수정일 2022-05-08 13:54 발행일 2022-03-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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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3일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어 빅테크 성장주 중심의 투자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메리츠증권 황수욱 연구원은 “올해 1월 초부터 증시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던 변수들이 완화되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이는 유의미한 변화이며, 단기 변곡점을 지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향후 추세를 보기 위해서는 변하지 않은 변수들을 살펴봐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금리인상 시작과 높은 인플레이션 유지, 탈세계화”라며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미국 주식은 올랐는데, 1980년 이후 유사한 흐름에서 성장주는 모두 지수보다 올랐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탈세계화 국면은 에너지 안보 문제를 자극하고 있는데, 에너지 자립도가 큰 미국의 충격은 유럽 등 다른 선진국보다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는 다른 분야로 확장돼 다른 국가와 차별적인 성장을 만들어 줄 밑거름이 될 수 있으며 성장 산업의 수요를 지지해 줄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 증시의 단기 조정이 마무리되어가는 것으로 보이는 현재 시점에서 빅테크 중심의 투자 전략을 구성하는 것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