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코스피, PBR 1배 근처 2646포인트에 매수 유효”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22 09:43 수정일 2022-05-08 13:55 발행일 2022-03-22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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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2일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2646포인트 근처에서는 매수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과거에 ROE가 10% 이상인 구간에서는 12개월 선행 PBR 역시 1배를 웃돌았고, ROE 10% 미만인 구간에서는 1배를 밑돌았는데, 실적 전망치를 다각적으로 살펴볼 때 ROE는 10% 수준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의 정보 왜곡 효과도 이미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염 연구원은 “코스피의 PBR 1배가 지난 2월 이후 낮아진 이유는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영향”이라며 “12개월 선행 PBR 5배, 시가총액 100조원의 LG에너지솔루션 편입은 시장 전체의 PBR을 올리는 반면,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에 편입되며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은 늘어나지만 주가지수를 변화시키지 않기 때문에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PBR 1배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미국계 외국인투자자 자금의 복귀 가능성이 높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 세계적 확산 이후 변동성 확대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진행된 달러 강세로 국내 주식시장에서 미국계 자금이 이탈했는데, 하반기에는 유럽의 통화정책 정상화 논의가 시작되면서 달러 강세가 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유럽계, 아시아계 자금보다 미국계 자금의 이탈이 더욱 강했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미국계 자금의 방향성을 바꾸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염 연구원은 “시장의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럽지 않고,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기대된다면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긍정적일 수 있는 환경”이라며 “코스피 대형주 이외에는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매력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특히 코스피200 ETF를 매수할 경우 다음달 말 분배금 지급 이슈가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고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