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전 세계 스타트업 대상으로 '혁신 기술' 공모

박민규 기자
입력일 2022-03-16 14:31 수정일 2022-03-16 14:33 발행일 2022-03-1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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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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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제1회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 개최. (자료제공=LG화학)

LG화학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속가능한 혁신 기술을 찾아 나선다.

LG화학은 전 세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제1회 글로벌 이노베이션 챌린지(이하 GIC)’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LG화학은 GIC를 통해 기존의 산학 협력 오픈이노베이션의 범위를 스타트업까지 확대했다. 스타트업들의 미래 유망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상업화를 지원해 실제 사업에 빠르게 적용하기 위함이다.

LG화학은 이날부터 오는 5월 1일까지 공모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친환경 플라스틱(Circular Plastics) △재생 수소(Renewable Hydrogen) △탄소 포집·활용(Carbon Utilization) △차세대 전지소재(Sustainable Battery Materials) 등 총 4개 분야에서 기술 아이디어를 접수 받는다.

분야별 세부적인 공모 주제를 살펴보면 우선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는 생분해성 소재와 재활용 플라스틱, 바이오 원료 소재 등을 주제로 한다. 재생 수소는 그린·블루 수소 생산, 수소 활용 및 응용 기술 등을 포함한다. 탄소 포집·활용은 탄소의 원료·연료화 및 전환 공정, 탄소 광물화를 통한 신용도 개발 등 관련 기술에 대해서도 모집한다. 차세대 전지소재는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과 친환경 공정 기술 등을 통해 원재료에서부터 배터리 생산, 폐기까지 전 밸류체인에서 기존 대비 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한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LG화학은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오픈이노베이션 내부 전문가 그룹을 구성해 회사의 중장기 전략에 부합하고 기존 사업과의 실질적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스타트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기술의 혁신성과 상용화 가능성 등을 고려해 올해 6월 중 최종 기업을 선정할 방침이며, 향후 기술 수준과 상업화 가능 시기에 따라 공동 연구와 지분 투자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LG화학 관계자는 “GIC는 유망 스타트업과 협력해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혁신 기술을 발굴하고 미래 사업을 개발해 나가는 데 의미가 있다”며 “LG화학이 보유한 강점과 외부의 기술 역량을 연결해 미래의 고객을 감동시키는 혁신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minq@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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