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셀트리온헬스케어,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 회복 기대”

이은혜 기자
입력일 2022-03-14 09:53 수정일 2022-05-08 13:58 발행일 2022-03-14 99면
인쇄아이콘
셀트리온
(사진=연합뉴스TV)

삼성증권은 14일 “셀트리온 그룹은 분식회계 논란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돼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11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셀트리온 그룹의 △ 개발비 과다 산정 △ 재고자산 평가손실 미반영 △ 매출 과대 계상 △ 국내 판권 매각대금 계정 분류 오류 △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주석 누락 등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 위반에 대해 ‘고의 분식’이 아닌 ‘중과실’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검찰 고발 및 통보 없이 거래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대신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감사인 지정 제재, 위반 금액의 최대 20%에 해당되는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 금융위는 이번 주 과징금 부과 금액을 심의하고 의결할 예정이다.

삼성증권 서근희 연구원은 “증선위는 셀트리온 그룹에게 회계 정책 및 내부회계관리제도의 개선 방안을 요구했다”며 “경영 투명성과 효율성 강화를 위해 셀트리온 그룹은 올해 3사 합병을 추진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서 연구원은 “셀트리온홀딩스와 셀트리온헬스케어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지주사 합병을 마쳤다”며 “다만, 3사 합병 시 계열사간 거래가 사라져 합병 전 대비 합병 후 기업 가치 하락 가능성이 높아지면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증선위의 중과실 판단으로 불확실성 해소에 따른 주가 회복을 기대한다”며 “기업 가치평가는 향후 바이오시밀러 실적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미국 트룩시마, 인플렉트라 가격 안정화에 따른 변동대가 축소 반영으로 이익 정상화도 기대된다”며 “다만, 전체 매출 성장은 과거 대비 낮아져 이탈된 수급 회복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은 제한적인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혜 기자 chesed7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