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울진, 강원삼척·동해 큰 산불...유통가, 긴급 구호물품 지원 이어져

양길모 기자
입력일 2022-03-06 09:59 수정일 2022-03-06 15:54 발행일 2022-03-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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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울진 산불 현장 긴급 구호
BGF리테일, 울진 산불 현장 긴급 구호 (사진=BGF리테일)

지난 4~5일에 걸쳐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동해시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유통가의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를 비롯해 BGF리테일, GS리테일 등의 기업들이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민과 소방관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물품을 보내며 지원에 나섰다.

롯데는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1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도 지원한다.

재난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체계에 따라 긴급구호키트 3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지난 5일 경북 울진 임시주거시설에 선제적으로 전달됐고 나머지 700개도 피해 지역으로 보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000개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재난 복구 현장에 필요한 장갑, 마스크 등 자원봉사키트 지원도 검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도 산불 피해가 심각한 강원·경북 지역 지자체와 협의해 5~6일 양일간 이마트 동해점, 포항이동점, 강릉점 등 피해지역 인근 점포를 통해 이재민들이 긴급하게 필요한 생수, 간식류, 이불, 핫팩 등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이마트와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피해지역과 가까운 점포를 활용해 이재민이 꼭 필요로 하는 구호물품을 추가적으로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이와 관련하여 재난구호단체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신세계그룹은 향후에도 도움이 필요한 지역과 이재민들을 위한 추가적 지원 등 산불 재난사태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추가 지원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울진, 동해, 강릉 등 강원/경북 일대 대형산불로 많은 이재민이 발생해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국가적 재난사태 극복을 위해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현장 구호 인력에게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 산불 피해지역 물품 지원
신세계 이마트 산불 피해지역 물품 지원 (사진=신세계)

GS리테일은 산불 피해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울진군, 강원도 삼척시, 동해시 피해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20000여 개를 각 현장 지휘 본부에 전달했다. 전달된 긴급 구호물품은 컵라면, 음료수, 생수, 빵 등 피해 지역에서 급하게 요청한 먹거리 중심으로 이뤄졌다.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경북 울진에 이재민 및 소방 인력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했다.

BGF리테일은 산불 소식을 듣자마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지원 요청을 받은 즉시 BGF로지스 대구센터, 칠곡센터 두 곳을 통해 구호물품을 피해 현장으로 배송했다.

지원된 구호물품은 빵, 음료, 생수, 초코바, 컵라면 등 총 3000인분 규모의 식음료들로 이재민과 소방 인력들에게 공급된다. 산불 상황에 따라 추가 지원도 현재 검토 중이다.

BGF리테일 박정권 커뮤니케이션실장은 “갑작스러운 재난 상황 속에서도 국민 안전을 지키고 신속한 피해 복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의 안녕을 살피고 꼭 필요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편의점 인프라의 사회적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모 기자 yg102@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