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그라운드] JYP 신인 엔믹스 “걸그룹 명가 계보 잇겠다”

조은별 기자
입력일 2022-03-01 18:21 수정일 2022-03-01 19:38 발행일 2022-03-0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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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 (왼쪽부터) 배이 지우 해원 지니 규진 릴리 설윤 (4)
JYP신인 걸그룹 엔믹스. 왼쪽부터 배이 지우 해원 지니 규진 릴리 설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777번을 봐도 또 보고 싶은 그룹이 되고 싶어요.”(릴리)

‘걸그룹 명가’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TP)가 론칭한 신인 걸그룹 엔믹스(NMIXX)가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엔믹스는 원더걸스, 트와이스 등을 배출한 JYP가 있지 이후 3년만에 내놓는 걸그룹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당초 엔믹스는 지난 달 22일 데뷔 싱글 ‘애드마레(AD MARE)의 음원을 공개했지만 멤버 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1주일 연기된 1일 온라인으로 쇼케이스를 개최해 데뷔 신고식을 올렸다.

이날 리더 해원은 “K팝을 대표하는 선배들의 뒤를 이어 JYP에서 데뷔하게 돼 영광”이라며 “지금까지도 데뷔했다는 사실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배들의 멋진 활약으로 저희가 데뷔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부담보다 원동력이라 생각한다”며 “‘걸그룹 명가’라는 수식어에 맞게 신뢰감을 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다른 멤버 지니도 “전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은 선배들의 강점에 엔믹스 일곱 멤버의 개성을 더해 저희만의 매력을 보여드리고자 한다”며 “‘걸그룹 명가’ JYP 신인답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블라인드 패키지’ 음반 예약을 통해 열흘 만에 6만여장의 선주문량을 기록하며 가요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았다. 발매 후 첫 주 판매량(초동)도 한터차트 기준 22만7천399장을 기록해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1위에 올랐다.

릴리는 “공개된 정보도 없이 블라인드 패키지를 구매해 줄 분들이 계실지 걱정도 했는데 6만장이라는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며 “6만명 앞에서 공연하면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도 들면서 소름도 돋았다. 걸그룹 명가 JYP를 향한 K팝 팬과 대중의 믿음이 거둔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데뷔 싱글 ‘애드 마레’는 ‘바다를 향해’라는 뜻으로 타이틀곡 ‘오오’(O.O)와 또다른 수록곡 ‘탱크’, 그리고 이 두 곡의 인스트루멘털(반주) 등 총 네곡이 담겼다.

타이틀곡 ‘오오’는 베일리 펑크와 틴에이지 팝 록 장르를 넘나드는 믹스 팝 곡으로, 예상치 못한 새로움에 깜짝 놀랄 준비를 하라는 그룹의 자신감을 담았다. 아이유의 ‘셀러브리티’ 등을 히트시킨 라이언 전이 작업에 참여했다. 제목인 ‘오오’는 놀라움에 커진 눈과 감탄사 ‘Oh!’(오)를 형상화했다.

지니는 “전 세계인들이 데뷔곡 ‘오오’를 많이 들여줬으면 한다”며 “엔믹스의 그룹명과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목표를 전했다. 규진도 “연습생 시절부터 자주 가는 카페가 있는데, 그 카페에서 ‘오오’가 흘러나온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이는 “정확한 개수를 특정할 수 없을 때 ‘n가지’라고 하듯 특정할 수 없는 무한 가지 매력이 한 데 섞여 무한한 시너지를 내는 것이 우리의 정체성“이라며 ”데뷔 싱글 ‘애드 마레’가 바다를 향해라는 뜻을 지닌 만큼 유토피아를 향한 모험에 나선 당찬 소녀라는 정체성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은별 기자 mulg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