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디지털 전환 속도 높인다

곽진성 기자
입력일 2022-02-08 11:20 수정일 2022-02-08 11:25 발행일 2022-02-0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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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전환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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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폐공사가 화폐 제조 기업을 뛰어 넘어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 서명 전문기관으로 한 ICT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간담회를 열고 올해 첨단 위변조 방지 기술 적용 확대와 모바일 신분증과 전자 서명 전문기관으로 확실히 자리 매김해 조폐공사 업의 전환이 가시화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폐공사에 따르면 현금 없는 사회가 가속화 되며 디지털 전환이 급선무라고 판단해 모바일 신분증과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 모바일 상품권, IoT 보안모듈 사업 등 ICT 사업부문을 집중 육성 중이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모바일 신분증 및 전자서명 전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달 27일부터 서울·대전을 중심으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시범사업에 착수한 바 있다. 시범사업을 거쳐 7월부터 발급 대상을 전국민으로 확대할 계획인데 올해 최소 100만건 이상이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이와 함께 올해 ‘전자서명 공통기반 사업’을 다른 공공기관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조폐공사는 현재 국세청 등 50여개 정부 기관과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올해 110여개 공공 웹사이트로 늘려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조폐공사는 지역사랑 상품권 플랫폼 ‘착’을 광역단위 통합플랫폼으로 확장 구축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한편 조폐공사는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기 위해 먼저 ICT 전담 조직을 강화했다. 인력을 확대 배치하고, 국내 굴지의 IT 기업 출신 전문가를 상임이사로 전격 영입했다. 신규투자의 상당 부분을 ICT에 집중했다.

반 사장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작은 성공사례들을 끊임없이 발굴, 위대한 기업,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세종=곽진성 기자 pen@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