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엽기살인' 스포츠센터 대표, 검찰 송치…얼굴 가린채 "죄송"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22-01-07 10:46 수정일 2022-01-07 10:46 발행일 2022-01-07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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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기 살인
직원 살해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 A씨. 사진=연합

20대 직원 항문에 70cm 막대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스포츠센터 대표 A(41)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7일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A(41) 씨를 살인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송치 전 A씨는 두꺼운 패딩과 모자로 모습을 가린 채 “범행 이유가 뭔지”, “술을 어느 정도 마셨는지” 등 기자들의 질문에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하고 호송차에 올랐다. 현장에 있던 피해자 B씨의 유족은 “사이코패스”, “살릴 수 있는 사람 못 살리고 뭐냐”며 분노해 소리쳤다.

앞서 A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이 운영하던 서울 서대문구 한 스포츠센터 사무실에서 B씨의 특정 부위를 70㎝ 길이 막대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따르면 B씨는 심장과 간 등 주요 장기가 파열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달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 스포츠센터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대표 신상 공개와 강력처벌을 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4만4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